개학 맞아 에드먼튼 트랜짓, 경찰 배치 강화 - 7만여 학생 등교, 9월 18일까지 주요 환승 거점 집중 순찰
사진 출처: City of Edmonton
(이남경 기자) 7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면서 에드먼튼 시가 대중교통 내 경찰 배치를 강화한다. 시는 9월 18일까지 평일 오전과 오후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객이 많은 주요 환승 거점에 경찰 순찰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중교통을 처음 이용하는 학생과 젊은 승객들이 시스템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시 소속 피스 오피서도 대학 캠퍼스와 공공장소, 보행자 통로 등에 배치돼 승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정보를 제공한다. 에드먼튼 트랜짓 서비스(ETS) 직원들도 대응에 참여한다. 이들은 맥이완 대학, 노퀘스트 칼리지, 앨버타 대학, NAIT, 콩코르디아 대학, 킹스 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대중교통 이용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청소년은 에드먼튼 대중교통 이용자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대중교통에 대한 만족도와 인식은 다른 연령층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표된 ETS 승객 조사 프로그램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15-34세 청년층은 35세 이상 승객보다 ETS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전체 승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큰 우려 사항 중 하나는 안전이었다. 보고서는 “안전은 모든 서비스 항목 가운데 지속적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특히 청년층을 대상으로 보다 심층적으로 진행된 당시 조사에서도 안전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나타났다.
맥이완 대학 학생회(SAMU)의 네이선 푼 회장은 “대중교통안전은 학생들에게 최우선 과제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회가 이 문제를 주요 정책 과제로 다루고 있다며, 적절한 주거와 정신건강 지원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버스 정류장과 LRT 역에서 공개적으로 약물을 사용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 주요 우려라고 설명했다.
푼은 최근 몇 달 동안 특히 안전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경찰을 더 많이 배치하는 것이 항상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부 학생들에게는 경찰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법 집행기관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모든 접근 방식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푼은 SAMU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사와 대중교통 경찰관이 한 팀으로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을 요구해 왔다고 덧붙였다.
에드먼튼에는 현재 사회복지사와 피스 오피서를 함께 배치하는 8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고 앤드루 낵 에드먼튼 시장은 밝혔다. 낵은 또 에드먼튼 경찰청(EPS)이 안전 수준을 측정하기 시작한 이후, 특히 최근 몇 년간 대중교통안전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는 피스 오피서 수를 두 배로 늘렸고, 지난 7월에는 30명을 추가했다고 낵 시장은 설명했다.
다만 실제 안전 수준이 개선되고 있는 것과 별개로, 승객들이 느끼는 체감 안전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그는 인정했다. 낵은 “아주 천천히, 정말 아주 천천히 나아지고 있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9월 캠페인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대중교통을 처음 이용하는 학생들이 초기에 좋은 경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시 예산안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는 대중교통에 대한 추가 투자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35세 미만 청년층은 대중교통 예산 삭감에 반대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낵은 수년간 대중교통 치안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해 온 만큼, 다가오는 예산안에서는 다른 분야가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미 상당한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