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종합병원, 운영 결정권 확대 - 주정부, “빠른 문제 해결 및 효율성 위해”
사진 출처 : 에드먼튼 저널
(박연희 기자) 앨버타 주정부에서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의 5개 존을 폐지하고 각 종합병원이 운영에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신 병원들은 7개의 의료 운영 지역으로 나뉘며 Acute Care Alberta에 보고하게 된다. 전체적인 운영 체계는 AHS가 계속 맡는다.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는 지난 6월 17일 X에 게시한 영상에서 지금의 구조가 문제를 발생시킨 것이라면서,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해결은 지연되며 이로 인해 주민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이에 따라 기업 행정 구조에서 각 종합병원의 지도자들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정부의 결정에 따라 각 종합병원은 채용과 자원 및 문제 해결 관리를 위한 리더십 팀을 꾸리게 되며, 이들은 병원에서 가장 자원이 필요한 곳에 자금을 직접 배분할 수 있다.
주정부에서는 이 같은 체계가 오는 2026년 여름부터 완전히 도입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공 의료지지 단체 Friends of Medicare는 이는 종합병원이 민영화로 가는 단계가 된다고 주장했으며, 야당 NDP 루앤 메츠도 여기 동의하고 나섰다. 메츠는 “의사를 더 채용하고, 의료진을 존중하며 응급실 대기 시간을 줄이고 수술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 주정부는 누가 병원 물품을 주문하는지에 더 집중하고 있다”면서 주정부의 결정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