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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 시동 - 2038년 캘거리 유치론 재부상, 인프라 투자 기회 및 재정 부담 우려 공존

사진 출처: Inside The Games 
(이남경 기자) 캘거리 시장과 앨버타 주수상이 2038년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며 논의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제로미 팔카스 캘거리 시장과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이 각각 공개 석상에서 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먼저 팔카스는 수요일 열린 캘거리 경제개발 커뮤니티 보고 행사에서 203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적어도 검토조차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라며, “1988년 올림픽 50주년을 기념하는 유치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 입장과는 달라진 것으로 팔카스는 2018년 시의원 시절,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추진에 반대했던 바 있다.

그는 당시를 돌아보며 “2018년 유치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한 점을 후회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에는 정치권 중심으로 추진되는 분위기였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지지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캘거리는 2018년 주민 투표에서 약 56%가 반대하면서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계획을 중단했으며, 해당 대회는 결국 이탈리아에 돌아갔다.

팔카스는 향후 올림픽 유치가 도시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서 맥마혼 스타디움 개선, 그린라인 LRT 완공, 공항과 시트레인 연결, 주택 공급 확대 등을 언급했다. 또한 윈스포츠와 올림픽 오벌 시설 개선도 기대 효과로 제시했다.


이튿날, 스미스 역시 비슷한 메시지를 전하며, “현재 진행 중인 도시 간 철도 연결 계획, 공항 직통 교통망, 사계절 산악 리조트 개발, 신규 경기장 건설 등이 완료된다면 막대한 비용 부담 없이 올림픽 유치가 가능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인프라는 원래 우리를 위해 추진되는 것이지만, 국제 무대에서 대형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도 될 수 있다.”라며, “지금 당장 유치를 약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의 씨앗을 심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히 존재한다. 2026년 올림픽 유치 반대 운동을 이끌었던 에린 웨이트는 올림픽 개최 능력 자체가 아니라 계약 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와의 계약이 개최 도시가 재정적 위험을 전적으로 부담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트는 “올림픽은 재정적으로 개최 도시에 불리한 경우가 많다.”라며, “IOC가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상황은 달라지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캘거리는 1988년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지만, 향후 유치 여부는 재정 부담과 시민 지지 확보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사 등록일: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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