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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7년 만에 홍역 ‘퇴치국’ 지위 상실…백신 공백이 부른 예고된 위기 - 앨버타 누적 확진자 2천명 육박…백신 불신과 보건체계 공백 여전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캐나다가 1998년 이후 27년 동안 유지해온 ‘홍역 퇴치국’ 지위를 박탈당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팬아메리칸보건기구(PAHO)로부터 캐나다의 홍역 퇴치 상태가 공식적으로 해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PHAC은 이번 결정이 “2024년 10월에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대규모 홍역 발병 사태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 이상 지속된 지역사회 내 전파로 인해 퇴치국 지위를 상실했다는 설명이다.

PAHO의 홍역·풍진 퇴치 지역위원회는 “캐나다 내 동일 홍역 바이러스 균주의 전파가 12개월 이상 지속됐다”며 “이는 퇴치국 지위를 유지할 수 없는 수준의 역학적 근거”라고 판단했다.

캐나다의 홍역 발병은 지난해 10월 뉴브런즈윅주에서 태국 여행객이 플로렌스빌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자신도 모르게 하객을 감염시킨 후 시작됐다. 이후 이 바이러스는 여러 지방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지난 1년 동안 총 5,100건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온타리오주와 앨버타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현재 캐나다 전국적인 홍역 전파 속도는 상당히 둔화되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발병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앨버타주, 매니토바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등지에서는 산발적인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앨버타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2,000명에 육박하며, 이는 미국 전체에서 기록된 확진자 수보다 많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병이지만, 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백신 회의론과 보건 인프라 불균형이 맞물리며 접종 공백이 확대되고 있다. PHAC은 현재 연방·주정부·지역사회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백신 접종률 제고, 감시체계 강화, 데이터 공유 확대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각 주 보건부 장관들은 지난 10월 회의에서 “공중보건 위협에 대한 집단적 대응”을 약속했지만, 전문가들은 “문제의 근본은 신뢰의 붕괴”라고 지적한다.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저소득층과 원주민 지역의 의료 접근성이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캐나다가 홍역 퇴치국 지위를 회복하려면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 균주의 지역 내 전파를 12개월 이상 중단시켜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 회복 없이는 재확산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의 보다 근본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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