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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우리집하고는 많이 다르네요.
작성자 이상함     게시물번호 -3024 작성일 2006-04-02 18:26 조회수 1289

정말 이상하군요..

취직을 언제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아이들 우유값(CCTB)을 거의 전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여긴 연봉이 3만불만 넘기 시작해도 정부에서 주는 혜택이 급격히 줄어들어서, 생활비 타격이 엄청나게 클텐데요..

1년을 Full로 일하신것이 작년이 처음이시라면, 올해 세금신고를 하시고 나서, 정부혜택이 줄어드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실 겁니다.

전 앞에 말씀하신 분들처럼 벌기가 힘들다는 것에 한표를 던집니다. 물론 직장인이 돈 모으기가 더 힘들죠..두사람이 벌어야 조금 여유가 생길까..


☞ 글쎄요. 님께서 남기신 글


저희집은 다섯 식구가 한 달에 2,500불 정도의 생활비가 듭니다. 저희는 집사람과 제가 각각 다른 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캘거리 경기가 좋아서 소득이 꽤 늘었지만, 한 달에 2,500불씩 정해진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줍니다. 집사람은 어린 아이가 셋이나 되어서 일을 하지 않고, 오로지 저의 소득에 의존하여 생활합니다.

 

아파트 렌트 -899불(3베드룸 타운하우스)

유틸리티 - 250불

식료품비 - 600불

자동차 유지비(2대) 500불

 

경직성 생활비 - 2,249불

 

 

경직성이라는 의미는 꼭 들어가야 되는 생활비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벌이가 이보다 못하면 외식도,여행도,골프도 없습니다. 적자를 보면서까지 꼭 해야되는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명보험과 치과,장애 등등의 보험은 모두 직장에서 들어주므로 굳이 따로 비용이 나갈 것이 없습니다. 어지간한 회사들은 모두 그렇더군요. 사교육이 싫어서 한국땅을 떠나온 것이므로 애들 사교육비 지출은 꿈도 안꿉니다. 교회도 다니지 않으니 헌금도 없겠군요. 아이들이 자라서 대학에 다닐 때에는 student loan을 받아서 공부하고 졸업후에 스스로 갚게 할 생각입니다.

 

한 달에 735불씩 받는 우윳값은 그대로 남습니다. 저희 가족도 여행을 좋아하지만 주로 직접 운전하여 자동차 여행을 즐기고 해외여행은 올 여름에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500불 가지고 살아도 가끔씩 베트남 국수집이나 한식집에 가서 외식도 하고 애들 옷이나 장난감도 사주고 그렇습니다. 물론 쇼핑은 수퍼스토어에서 하고 그것도 값나가는 물건은 기다렸다가 매월 초 30불 할인쿠폰 나올 때에나 사고 그렇습니다. 음식재료값이야 한국보다 싸잖아요? 김치도 담그어 먹습니다.

 

지켜보니 집사람이 한 달에 800불(우윳값 포함) 정도씩은 계속 저축을 해 가는 것 같습니다. 이 돈으로 올 여름에 온가족이 유럽여행을 다녀올까 합니다. 물론 제가 따로 저축하는 돈이 상당히 되지만 이것은 몇 년후에 해 볼 사업자금으로 준비하는 것이므로 건드리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은 많은 한국분들과 다르게 워낙 가진 것 없이 캐나다에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위에 글을 쓰신 분들과는 다르게 절반도 안되는 생활비로 살지만 나름대로 행복하고 저축하는 기쁨도 느낍니다.

 

골프라든지, 사교육비, 그리고 자동차 유지비 등, 한국에서 오히려 비용이 더들던 내용들을 적어 놓으셨는데 그것이 캐나다가 먹고 살기 힘들다는 근거로 들어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알버타주의 근로자 평균소득이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도 월급 3,000불입니다. 두 부부가 일한다면 세전 6,000불이 평균소득이고 혼자 일하면 3,000불로 생활하는 것이 평균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평균 캐나다 근로자보다 높은 생활수준을 유지하면서 먹고살기 힘들다고 이야기 한다면 캐나다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저희 가족과 같은 경우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려 했을 뿐입니다. 노여워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 캐나다 님께서 남기신 글



많은 분들이 지적합니다.

 

캐나다는 정말 돈쓰기는 쉬우면서 반대로 돈 벌기는 무척 어려운 나라라구요.

 

어느정도 재산이 있는 한인 이민자들의 경우 대부분 한국에서 가져온 알토란같은 돈을 까먹고 사는 집들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이 글을 올리신 분도 벌써 생활비가 적자이네요.  물론 우리집도 적자입니다.

 

캐나다 사는 우리 이민자들...어떻게 해야 하나요?


☞ 쿨러43 님께서 남기신 글


과거 이민왔을때 부부가 다 ESL에 다니고 변변한 소득도 없어 생활비를 절약해 쓰던때가 있었는데
 
최근 씀씀이가 많이 커진것 같아 오랜만에 생활비 내역을 뽑아 봤습니다.
 
그냥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기타 다른 분들께 참조가 되시라고 이곳에 올려봅니다.
 
우리집 한달 생활비 내역
 
 
식비+외식비             800
유틸리티(전화,TV,난방,수도등등)             350
자동차 (휘발유,보험,리스비(500$))             870
보험(생명보험,장학적금,집보험)             570
사교육비(보습학원, 예체능)             520
모기지(주택 융자금)          1,100
교회헌금             100
여가선영(골프, 헬스클럽)             250
기타 생활비             200
정부 세금(년간 $10,000)             834
여행경비(1년에 $3,000 정도)             250
월 생활비 Total          5,844
년간 생활비         70,128
 
 
보시다시피 우리집 1년 생활비가 $70,000입니다. (약 6천만원정도)
 
솔직히 수입은 이보다 적은 편이라 매달 일정금액은 있는 돈에서 까먹고 있습니다.  소득은 더 늘어날 전망은 없는데 아이들은 커가고 지출은 더 늘어날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지출을 조금 줄여보려고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 보았는데 좀처럼 줄일만한 구석이 없더군요. 그래서 저와 아내가 좀더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기로 했습니다.
 
여하튼 이민 초기보다 지출규모가 매우 커진것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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