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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에드먼튼 경찰, 교통 위반 딱지 관련 공문서 위조로 기소 - 체포 당시 사물함에서 현금 8만 달러 발견돼
은퇴한 한 에드먼튼 경찰관이 체포 보고서와 영장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되었는데 체포 당시 자신의 업무용 사물함에 현금 8만 달러를 가지고 있었다고 법원 문서에 명시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월 31일 콜린 스마트(59세)는 앨버타 경찰 감시국에 의해 사법 방해, 위조, 배임, 집행 경찰관의 위법 행위 등 76건의 형사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또한 교통 위반 딱지 관련 법률 대리인인 나디아 켈름(60세)도 76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는데, 앨버타 중대 사건 대응팀(Alberta Serious Incident Response Team, ASIRT)은 "체포 보고서와 영장 집행이 위조된 19건의 개별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2023년 5월 8일에 작성된 이 문서는 ASIRT에 배치된 RCMP 경관 제시카 존슨 경사가 선서한 진술서로 앨버타 검찰이 스마트와 켈름의 휴대폰 구금기간 연장 신청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출되었다. 하지만 진술서의 혐의는 법정에서 입증되지는 않았다.
존슨 경사는 동료 경찰들이 “스마트가 메모와 보고서에서 주장한 대로 피의자들과 물리적인 접촉 없이 영장을 집행했다"고 보고한 후 2022년 4월에 에드먼튼 경찰청의 직무기준 담당 지부가 스마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에드먼튼 경찰청은 주정부 법집행국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법집행국장은 이 사건을 ASIRT에 넘겼다.
진술서가 제출되자 ASIRT는 스마트가 주로 교통 위반과 관련된 문제로 영장이 발부된 사람들을 체포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 30건 이상을 검토했다.
진술서에는 "25건의 체포혐의에서 법률 대리인이자 법학과 학생인 나디아 켈름이 교통위반 관련 문제에서 해당 개인을 대리하는 대리인으로 확인되었으며, 켈름의 배우자 또한 은퇴한 에드먼튼 경찰관”으로 명시되어 있다.
진술서는 스마트가 2021년 7월부터 2022년 5월 사이에 체포했다고 주장하는 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건 대다수에서 스마트는 사람들이 접근해와 미결 영장이 있는지 묻고 스스로 자수했다고 말했다.
인터뷰와 비디오 감시 시스템을 바탕으로 존슨은 스마트가 "최소 17건의 체포 사실을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믿고 있다. 한 사건에서 스마트는 2022년 5월 25일 파라마운트 파인 푸드에서 한 남성이 접근해 미결 영장이 있는지 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스마트는 주정부 양식 7 영장에 따라 이 남성을 체포했고, 출석 통지서를 받고 얼마 후 석방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수사관들은 인근 사업체에서 이 주장과 모순되는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소문에 의하면 이 영상에는 남성이 식당에 도착해 주차장에서 켈름과 대화한 후 두 사람은 경찰차 옆에 서서 스마트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체포된 용의자는 그의 변호사라고 설명한 켈름이 자신에게 운전면허 정지 처분과 미결 영장이 있다고 알려줬다고 ASIRT에 말했다.
존슨은 "켈름이 영장 집행을 위해 주차장에서 경찰관을 만나도록 주선했다"면서 “스마트가 켈름과의 관계를 숨기기 위해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켈름이 대리한 다른 체포 용의자 두 명은 스마트의 보고와는 달리 자신들은 스마트와 만난 적도 없고 영장에 따라 자수하거나 체포된 적도 없다고 ASIRT에 말했다. 스마트가 두 번이나 자수했다고 주장한 남성 중 한 명은 "교통 위반 딱지에 명시된 법정 출두하는 날을 잊어 영장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진술서에 적혀 있다.
그는 켈름에게 영장에 대해 말하자 켈름이 영장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켈름은 그에게 '경찰을 알고 있다'며 그와 이야기하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경찰을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
전직 순찰대원이었던 존슨은 스마트의 보고서에 묘사된 행동은 드문 일이라며 "일반 근무/순찰 업무를 하면서 한 개인이 영장 미집행으로 자수하여 체포된 사례는 단 한 번뿐이며, 같은 사람이 두 번 체포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ASIRT는 2022년 6월 2일에 처음으로 스마트를 체포했다. 수사관들은 증거 보존을 위해 그의 개인 및 업무용 휴대폰을 압수하고 혐의 없이 석방한 바 있다. 그날 오후, 감시팀이 스마트의 뒤를 쫓아 애플 매장까지 갔는데 그곳에서 스마트가 직원에게 분실된 휴대폰을 찾아 원격으로 내용을 지우는 방법을 묻는 것을 엿들었다고 진술서에 적혀 있다.
한 시간도 안되 스마트가 에드먼튼 경찰청 북서부 분과의 주차장으로 운전하는 모습이 CCTV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스마트는 다른 차량을 따라 들어가 출입 카드를 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복을 입은 한 남성이 운동 가방으로 보이는 것을 들고 있던 스마트를 위해 문을 잡아주었다.
진술서에 따르면 스마트는 남자 탈의실로 향하던 중 한 경사가 정직 처분을 받았으니 건물을 떠나야 한다며 막아섰는데 스마트가 정직 사실을 몰랐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다음 날 그는 직무기준 담당 지부와 미팅이 있었는데 거기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체육관에 가고 싶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날 저녁, 감시팀은 리버벤드의 A&W 주차장에서 스마트와 켈름이 17분 정도 대화 나누는 모습을 목격했다. 스마트가 떠난 후 켈름은 차를 몰아 인근 도서관으로 가서 공용 컴퓨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존슨은 "켈름이 아이폰을 사용하거나 거주지로 돌아가는 대신 공공 도서관을 이용해 쉽게 연결할 수 없는 검색을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감시팀은 스마트의 집 밖에서 쓰레기를 압수해 다른 휴대전화 4개의 SIM 카드 포장지를 발견했다. 존슨은 "스마트가 경찰 업무와 관련된 불법 활동을 숨기기 위해 다양한 SIM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스마트가 체포되던 날 오후, 에드먼튼 경찰청의 직무기준 담당 지부는 스마트에게 배정된 북서부 부서의 락커에서 '거액의 현금'이 발견되었다고 ASIRT에 알렸다. 수사관들은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내부에서 8만 달러를 압수했다. 다음 날 스마트는 수사관에게 트럭을 사기 위해 8만 달러를 저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켈름도 범죄 혐의의 당사자로 체포되었다.
스마트의 개인 휴대폰을 분석해 2021년 7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스마트와 켈름의 번호로 182건의 통화가 있었고, 체포된 시점을 전후해 통화 빈도가 더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수사관들은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 이미지 18장도 발견했다.
진술서에는 "이들 중 9명은 스마트에게 체포된 적도, 접촉한 적도 없지만, 켈름이 대리하고 있다고 ASIRT에 진술서를 제출했다"고 명시되어 있다.
스마트는 2022년 10월 4일에 무급으로 직위해제되었으며, 33년 만인 2023년 1월에 에드먼튼 경찰청에서 은퇴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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