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조티 곤덱
지난 3월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현재 캘거리 시장인 조티 곤덱에 또 다시 투표하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숫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Leger 사에서는 지난 3월 말, 451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지난 4월 5일 공개했으며, 그 결과 설문자 중 24%는 지난 선거에서 곤덱에게 표를 던졌다고 밝혔으나 만약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다시 그녀에게 표를 주겠다는 이들은 이 중 11%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54%는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곤덱은 “투표는 내일이 아니다. 나는 지금 재당선에 신경쓰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 자신은 지지율이 아닌 캘거리 시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설문조사에 의하면 곤덱에 대해 10점 만점에 0~2점을 준 이들은 응답자의 37%였으며, 23%는 0점을 부여했다. 이 밖에 절반 가량은 3~7점 사이의 중간점수, 8점 이상을 준 이들은 14%였다. 그리고 마운트 로열 대학교 정치학자 듀앤 브랫은 현직 시장이 재선에 실패한 적은 지난 1980년 로드 일저 이후 한 번도 없었다면서, 곤덱이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기 전날인 4월 4일에는 곤덱의 해임을 위한 소환 서명 운동이 마감됐으며, Leger 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질문도 던졌다. 그 결과 77%의 시민들은 서명 운동에 대해 알고 있었고, 58%는 그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47%는 이 소환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서명하겠다고 밝힌 이들은 29%였다. 또한 응답자의 42%는 시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소환 운동에도 참여할 수 없어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반대 의견을 밝힌 이들은 32%였다. 소환 운동은 유권자의 40% 이상의 서명을 직접 받아야 성공하게 되지만, 이번 소환 운동에 참여한 이들은 약 7만 2천명으로 51만 명 이상이어야 하는 이 숫자에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환 운동 청원서는 각 정치인들의 임기 중 단 한 번씩만 접수될 수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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