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NW맥마혼 스타디움 인근에 소재한 모텔 빌리지를 찾은 한인들 중에서 왠지 주변 건물들에 비해 허름해보이는 Savory Lodge를 보신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이 모텔은 지난 수년간 캘거리 경찰이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 지적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텔이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향기로운이란 뜻의 Savory라는 이름대신 ‘Unsavoury lodge’라고 비꼬고 있는 모텔이기도 하다. 이 모텔은 지난 수년간 단골 마약 단속대상이었으며 지난 2004년에는 살인사건이 발생한 모텔이다.
그 동안 각종 범죄의 온상이었던 이 모텔이 사라질 전망이다. 시당국은 이 모텔 건물 폐쇄를 그 동안 추진해 왔다. 이 모텔 소유주는 시당국의 철거 방침에 반대를 표하지 않고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시당국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국은 현 모텔 면허를 취소하고 이 모텔을 인수하는 업체가 이 부지를 전면 재개발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당국은 밴프트레일 및 모텔빌리지 일대의 재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이 모텔이 사라진다는 사실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사람들은 인근 주민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