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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공립교, 불어 수업 받기 힘드네..
선택과목으로 바뀐 후 더욱 인기떨어져



올해 캘거리 공립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및 중학교의 불어 수강생이 예년 대비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공립교육청은 작년에 불어를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변경해 올해 신학기부터 학교 재량에 따라 불어 수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작년 공립교육청 발표이후 캘거리 관내에서 4학년에서 6학년까지 대상으로 더 이상 불어수업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는 24개교에 이른다. 2개 중학교는 교육부 재정지원을 이유로 불어 수업 자체를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립교육청은 불어 수업 여부를 학부모들의 재량에 맡겼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육청의 불어 수업 폐지는 비용절감 측면에서 추진됐으며 교육계 내부에서 충분한 논의없이 진행됐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일부 교육전문가들은 “영어, 불어 모두를 구사하는 직원들을 필요로 하는 관공서 및 기업체들도 적지 않다”면서 “교육청이 앞장서서 불어를 배울수 있는 기회 자체를 원초적으로 빼앗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제2외국어는 가능한 어렸을 때 공부하는 것이 언어습득에 유리하며 두뇌발달 및 문화 이해력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불어 수업에 관한 논란은 지난 2003년 앨버타 교육부 산하 교육위원회가 앨버타 관내 모든 초등학교들은 불어 교육을 의무과목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골지역 초등학교들을 중심으로 불어 교사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앨버타 전체 초등학교의 불어교육 의무화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불어 교육 확산 쉽지 않을듯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의 경우 초등학교까지는 불어를 필수과목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중학교부터는 학교 재량에 따라 선택과목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은 현행 불어 교육에 관한 정책을 당분간 수정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캘거리 공립교육청은 작년에 6,100만 달러의 재정적자가 발생했다. 공립교육청은 공식적으로는 불어를 선택과목으로 변경한 이유가 재정적자 보전책이라고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산하 학교들의 교장들에게 불어를 필수과목으로 운영하지 않으면 재정적자 해소에 일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무엇보다 캘거리 공립교육청이 교육계 및 학부모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불어를 선택과목으로 변경했다는 점은 지금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특히 캘거리 공립교육청 산하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이 불어를 배울 수있는 기회 자체가 원천적으로 박탈됐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앨버타 교육부는 1억7천만 달러 규모의 교육예산을 추가로 각 교육청들에게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 지원금 중 일부는 불어 교육에 사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창섭 기자)

기사 등록일: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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