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대비 43% 감소 -

작년 캘거리 LRT역 및 주변 주차장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887건으로 2007년 대비 무려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들 지역의 범죄건수는 1,551건에 달했다.
캘거리의 범죄현황을 분석할 때 제일 많이 이용되는 해가 2007년이다. 2007년은 캘거리의 경기붐이 한창 진행중이었고 타지 유입인구가 많아지면서 도시가 급속도로 팽창하던 시기였다.
2007년 당시 LRT역 주변에서 가장 빈번했던 범죄는 차량 절도로 한 해 LRT 주변 주차장에서 도난당한 차량은 367대에 달했다. 차량 절도건은 2008년 282대, 2009년에는 124대로 감소한 데 이어 작년에는 36대로 급감했다.
이와 함께 LRT역 주변 주차 차량들에 대한 차량 파손 범죄는 2007년 327건에 달했지만 2008년 269건, 2009년에는 119건으로 감소했다. 작년에는 한해 74건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차량내 절도범죄 범죄는 2007년 118건에 달했지만 작년에는 60건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캘거리의 LRT 및 버스 주변의 범죄가 감소한 것은 무엇보다 캘거리 경찰국 및 캘거리 트랜짓 단속공무원들의 노력을 꼽을 수 있다. 대중교통 주변 범죄 감소에는 시당국의 LRT역 주변의 감시카메라 설치, 캘거리 트랜짓의 순찰 공무원 배치, LRT역 리노베이션, 주민들의 협조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캘거리 경찰국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계몽활동 및 순찰 강화, 일선 경찰관 및 순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절도범들을 잡기 위한 교육들을 강화한 것도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 이제는LRT 주변 강도범죄 주력 -

경찰은 LRT역 주변의 강도범죄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007년 168건이었던 LRT역 주변 강도범죄는 작년에 154건으로 소폭 감소에 그쳤기때문이다.
강도범죄를 줄이기 위해 캘거리 트랜짓은 6백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통제실에서 역 주변의 사각지대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캘거리 트랜짓은 각 LRT역 주변에서 발생하는 범죄 유형 및 빈도 등을 분석해 각종 대책 마련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캘거리 트랜짓은 경찰국과 함께 LRT 및 주변 지역들에 대한 자전거 또는 도보 순찰을 계속 강화해 범죄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넨시 시장은 캘거리의 대중교통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시민들이 늘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LRT를 비롯한 대중교통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시민들이 늘어야만 대중교통 활성화의 취지를 살릴 수 있기때문이다.
넨시 시장은 “경찰력 보강 및 각종 치안 대책 마련으로 지금은 보다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캘거리는 그 어느때보다 안전한 도시”라고 강조한 바 있다. 넨시 시장은 “대중교통 시설 주변의 최근 안전한 분위기는 경찰력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공동 노력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