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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4.13총선 PC당 승리.. 여론조사 결과 뒤집어
와일드로즈당 막판 악재로 분루 삼켜
4.23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레드포드 PC당 당수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캘거리헤럴드)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와일드로즈당이 막판 악재들이 겹치면서 결국 PC당의 41년 장기집권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지난 주말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조차도 와일드로즈당의 집권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줬다. 그러나 총선 뚜껑을 열어본 결과 PC당은 근래 캐나다 선거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대부분의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들은 와일드로즈당의 압승을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선거유세 막판 잇따라 터져나온 악재들이 결국은 와일드로즈당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에드몬톤에 출마한 앨런 헌스퍼거 후보는 작년에 “동성애자들은 불의 호수에 내던져지게 된다”고 블로그를 올려 여론의 원성을 샀다.그러나 다니엘 스미스 PC당 당수는 “어느 당이던 강한 종교적 신념을 가진 정치인이 있기 마련이다”면서 헌스퍼거 후보를 옹호했다. 다니엘 스미스 당수의 이러한 옹호 발언에 스티븐 만델 에드몬톤 시장은 강한 불만을 표한 바 있다.
또한 캘거리에 출마한 론 리치 후보는 “나는 백인이기 때문에 소수 민족 커뮤니티 지도자들보다 더욱 잘 소통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PC당 및 소수 정당들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그의 발언은 PC당에 호의적이었던 넨시 캘거리 시장이 등을 돌리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무슬림 출신 시장인 넨시 시장은 그의 발언이후 캘거리대학교에서 동문수학을 한 다니엘 스미스 당수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다니엘 스미스 당수 자신이 이들 후보들의 생각에 동조한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결국 이들 후보들의 실언은 와일드로즈당의 정치색깔에 흠집을 남긴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1석밖에 승리하지 못한 4년된 신생 정당이지만 와일드로즈당은 이번 선거에서 17석을 획득해 PC당의 아성을 위협하는 정당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지지율면에서는 PC당 42.4%, 와일드로즈당 33.1%로 당선 의석수에 비해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은 PC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번 총선에 220만 명의 유권자들 중 1,161,745명이 투표에 참가해 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투표율은 2004년 45%,2008년 41%에 비해 참가율이 높아 유권자들의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양대 도시 모두 PC당 선전
PC당은 에드몬톤 19개 선거구 중 14개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와일드로즈당은 캘거리 및 중소도시에서 적지 않은 의석을 차지했지만 에드몬톤에서는 선전하지 못했다.
2008년 총선에서 에드몬톤은 당시 18개 선거구 중에서 13석을 PC당에 안겨줬다. 이번 총선에서 다시 한번 에드몬톤 유권자들은 PC당을 밀어줬다. 에드몬톤 선거구는 인구 증가로 18석에서 19석으로 한 석이 늘었다.
2008년 선거 당시 PC당 소속으로 당선됐던 라즈 셔먼 후보는 이번에 자유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당선됐다. 이외에 로리 블래커먼 자유당 후보도 에드몬톤-센터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자유당의 라즈 셔먼 당수는 에드몬톤-미들로우락 선거구에서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전통적으로 신민당에 우호적인 에드몬톤은 이번에도 신민당 후보들에게 적지 않은 표를 던졌다. 브라이언 메이슨 신민당 당수는 에드몬톤 하이랜드-노우드 지역구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2008년 총선에서 근소한 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데이비드 에겐 신민당 후보도 PC당 후보와 시소게임을 벌인 뒤 결국 당선됐다.
캘거리와 중소도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와일드로즈당은 에드몬톤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만델 시장은 PC당이 압승을 거둔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PC당이 집권당으로서 에드몬톤의 각종 현안들에 적극 지원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와일드로즈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던 캘거리에서도 PC당은 선전을 했다. 앨리슨 레드포드 PC당 당수는 자신의 캘거리 지역구에서 여유있게 승리를 했다. 캘거리-버펄로 지역구에서는 자유당 부당수인 켄트 허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캘거리-커리 지역구에서는 학교 교장 출시의 PC당 크리스틴쿠셔넬리 후보가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이창섭 기자)

기사 등록일: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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