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애플TV’가 가공할 만한 디자인의 셋탑 박스와 함께 블루레이 수준의 영상을 모든 HDTV를 통해 $109에 제공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이미 자리잡은 많은 콘텐츠들과 함께 다른 기기들을 쉽게 밀어낼 수 있을 정도이다. 애플TV는 소비자의 거실을 점령할 트로이 목마라고 할 수 있다. 보통 $5.99정도에 빌려서 보는 블루레이 수준의 비디오를 제공함으로써 애플은 아이팟으로 시디플레이어를 밀어냈듯이 애플TV로 블루레이를 밀어내려 하고 있다. 아이튠즈의 이용자들은 아이튠즈를 이용해 영화를 20-25불에 구매할 수 있다.

애플TV에는 애플의 장점인 심플함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전원을 연결하고, HDMI케이블을 연결하고, 무선 인터넷을 연결하고, 아이튠즈 어카운트에 로그인 하면 준비가 완료된다. 애플TV는 리모콘이나 아이폰, 아이패드등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영화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스포츠 중계등 각종 콘텐츠의 이용도 가능하다. TV 드라마들도 에피소드 별로 구매가 가능하다.

애플TV는 현재보다 그 미래가 더욱 궁금하다. 모든 기능을 간단하게 조합하는데에 능한 애플이기 떄문에, 이후에는 뛰어난 스크린을 자랑하는 HDTV의 생산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오던 이야기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의 애플TV 콘솔은 이미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 버린 후 일 것이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