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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망신 시킨 캘거리 한인 유학생들
부페 식당서 음식 대량으로 싸오다 걸려
 
지난 29일 캘거리 모 교민이 자신은 자신이 직접 목격한 사실은 본지에 제보해 주었다. 내용인 즉 지난 4월 25일(수) 캘거리 SW에 위치한 Grey Eagle Casino내 뷔페 레스토랑서 유학생으로 보이는 한인 여성 4명이 미리 준비해 온 대형 가방에 음식들을 나누어 담다가 직원에게 걸렸다는 내용이다.
이곳 카지노에는 매주 수요일 Asian Buffet라고 하여 동양사람들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나와 한인들도 꽤 많이 가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각자 큰 가방을 준비해 그 안에 음식을 담을 수 있는 플라스틱 통도 여러 개 준비하는 등 애초에 작심을 하고서 이곳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런 추태가 만인 앞에서 발각 되어 나라 망신까지 시키는 불상사로 번졌다. 제보를 해준 모 교민은 이런 행위가 한인들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며 그렇게 경제형편이 힘들다면 한인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며 말을 맺었다. (김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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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 내용

지난 4월 25일(수) 오후 6시 전후에 저가 목격한 내용이 한인 청소년들의 계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알려 드립니다.
그날 멀리서 캘거리를 방문하신 손님께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자 가족과 함께 캘거리 근교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그날은 아시안 메뉴 위주의 뷔페가 제공되는 날이라 동양인이 많았으며 여기저기서 한국말이 들리는 것으로 미루어 한인분들도 여러 명 식사를 하시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공교롭게 저희가 앉았던 자리 바로 옆의 테이블에도 한인 20대 여성분들이 식사하고 계셨습니다. 모두 네 명이었는데 옷차림이나 주고받는 한국말의 악센트로 미루어 캐나다 생활이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식사를 위해 음식을 가져가려고 줄을 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 앞에 줄을 서서 그릇에 음식을 담는 그 일행 중의 한 분을 보게 되었고 꽤 많은 양의 음식을 담는 모습을 보며 '요즘 한창 왕성하게 식사를 할 나이지. 젊음이란 참 좋은 거야...'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희 일행의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에 갑자기 옆 테이블에서 작은 소란이 시작되어 쳐다보았더니 그 식당 안전요원 세 명이 옆 테이블을 둘러싸더니 옥신각신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한국계 여성분들인 것을 알고 있었던데다 안전요원 중 한 명은 허리춤에 수갑까지 차고 있음을 보고 직감적으로 뭔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식당 내에서의 분실건 등으로 약간의 오해가 있어 확인하는 차원이겠지....' 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처음에 왔던 세 명의 여성 안전요원 외에 추가로 건장한 남성 안전요원 까지 합세를 하는 것을 보고 '뭔가 오해가 생겨도 단단히 생긴 것 같은데 한국계 젊은이들이 단지 아시아계란 이유로 부당하게 취급을 받으면 나라도 도와줘야지.'그런 생각을 하며 일단 성급한 개입은 자제하는 중이었습니다.
네 명의 여성분 중 두 명이 안전요원에 이끌려 어디로 가는데 두 명 모두 큰 가방을 메고 있었고 잠시 후 제자리로 돌아 올 때는 두 명 모두 가방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야 돌아가는 내용을 대충할 수 있었고 나머지 두 명의 가방마저 비워져 테이블 위에 음식이 수북하게 담긴 용기들이 널브러질 즈음에는 참담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서빙을 하던 여직원들의 힐난성 대화와 주변의 다른 손님들마저 그 광경을 쳐다보며 개탄스럽게 한마디씩 내뱉는걸 보니 저 역시 얼굴이 화끈거리고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한 남성 캐네디언은 서빙을 보던 동양계 여성에게 '자기가 아시아 음식을 좋아해서 매주 수요일이면 오는데 저 여성들이 저런 짓을 하는 것을 벌써 세 번째 보았다'고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말마저 믿고 싶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그 여성분들의 경우는 처음 같지는 않았습니다. 식당 측에서도 여러 명으로부터 제보를 받은데다 유사한 경우가 있었던 탓에 처음부터 그 일행을 주시했던 것 같았습니다.
결국, 네 명의 여성분들은 자리에서 쫓겨나 나갈 수밖에 없었는데 안전요원들에게 가방을 빼앗긴 두 명 외에 나머지 두 명 역시 식당에 오는 모습치고는 꽤 부피는 나가는데 안은 비워있음 직한 가방을 메고 나가고 테이블에 놓인 플라스틱 용기들과 음식을 보니 처음부터 계획하고 레스토랑에 왔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한인 청소년들의 장점과 우수성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나름의 자부심이 있었는데 그날의 기분은 자괴감뿐이었습니다. '결국은 나와 같은 기성세대가 잘못 가르친 탓이야...'라는 자조밖에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어른들의 반성과는 별개로 일부 철없는 젊은이들의 행위였지만 이를 알림으로써 다른 젊은이들에게 주의를 환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외부에서 온 손님을 모시고 기분 좋게 시작한 그날의 외식은 그렇게 씁쓸하게 끝났지만 지금도 '내가 그때 그 청소년들이 한 끼의 식사라도 미리 확보해야 될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해줄걸...'하는 후회가 듭니다.
아무쪼록 그날 한국계 젊은이로서는 아주 부끄러운 행위를 한 그 여성분들이 이 글을 읽을 기회가 있다면 다음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만일 젊은 날의 치기로 그런 행위를 했으면 개인의 작은 행위가 전체 한인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특히 각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민생활이든 유학생활이든 열심히 하고 있는 다른 한인 젊은이들까지 욕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라고 만일 한 끼의 식사라도 그런 방법으로 미리 확보했어야 할 정도로 생활이 어렵다면 (20불 상당의 외식을 할 정도면 그 가능성은 낮지만) 차라리 한인기관이나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길 바랍니다.

기사 등록일: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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