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0년 한해 전국의 가정폭력 피해자는 9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피해자들 중 배우자에 의한 폭력 피해를 입은 사람은 48,7000 여명에 달해 가정 폭력의 절반 가량이 배우자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부모에 의한 가정폭력이 17%, 친척(14%), 형제 및 자매(9%), 자녀(9%)가 그 뒤를 이었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상당수는 여성들이며 데이트 상대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도 적지 않았다. 2010년의 경우 배우자 또는 데이트 상대자에 의한 살인사건은 각각 63건, 24건에 달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09년의 경우 배우자 폭행사건 중 52% 가까이가 자녀가 보거나 듣는 가운에 발생했다는 점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비율은 2004년 조사때보다 약 10% 높아졌다.
앨버타는 가정폭력 피해자 또는 목격자들을 위한 24시간 상설운영 신고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전화번호는 지역번호없이 310-1818). 또한 주정부는 어린이 학대의 경우 1-888-387-KIDS(5437), 왕따의 경우 1-888-456-2323번으로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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