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사회의 대표기구인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미주총연)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미국 연방정부와 의회에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주총연은 29일 성명을 내고 "미국은 항복문서를 직접 받아낸 승전국으로서 일본이 침탈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국들의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주게 주선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영토분쟁에 명확한 정리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 최근 발견된 일본 근대 교과서에서도 한국 땅이라고 되어 있는 독도를 억지주장으로 일본 땅이라고 우겨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미주총연은 "모든 힘을 동원해 미국, 일본 정부에 이러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산하 지역 한인회와 회원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유진철미주총연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독도 영유권 분쟁에 관한 미국의 공식 입장 표명을 압박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기성을 감안해 공화, 민주 양당의 유력 정치인과 국무부 등 관계 부처, 유력 언론을 상대로 로비를 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