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한인 합창단은 연말을 맞아 지난 몇 개월간 매주 모여 연습한 아름다운 곡들을 캘거리 남서지역에 있는 세 곳의 시니어 홈을 방문하여 위문공연을 가졌다.
먼저 Prominent Way Retirement Community, Verve Aspen Woods Senior Living 그리고 Wentworth Manor Retirement Home 세 장소를 방문하여 공연을 하였는데 여성단원들은 한국의 미를 선보이기 위해 한복을 입고 총 40여명으로 구성된 혼성팀이 좋은 화음을 만들어 시설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하였다.

매 공연때마다 부르는 십여곡의 노래에는 어떤 테마의 스토리를 실어 청중에 전달하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이제 인생의 끝자락에서 지난 삶을 되돌아 보게하는 장면들을 음악으로 표현 해 보였던 것 같다.
태어나서 들려준 자장가로부터 아기가 성장해 가면서 경험하는 첫사랑 이야기등과 함께 캐롤송으로 무대를 마무리 하였다. 특히 한국어로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노래를 들려줌으로써 우리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면도 선보였으며 의상과 세련된 음율 및 겸손과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은 분명해 보인다.
일상에 다소 지쳐있을 분들에게 쉽게 접할 수 없는 다듬어진 선율과 분위기로 그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채워 주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이드신 분들 앞에서 공연을 마치면 늘 그랬듯이 한 분 한 분이 단원들에게 다가와 감동의 인사말과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깊고 환한 미소를 건네는 모습은 단원들로 하여금 못내 발걸음을 떼지 못하게 한다.
합창단 설립자인 김하나 지휘자와 박현미 반주자 및 전 단원이 함께하여 과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견뎌낸 저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서로 격려하고 존경하며 더 잘 정립된 단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고 한다.
특히 직장생활과 가정의 일원으로 늘 바쁜와중에도 빠지지 않고 연습에 참여하고 공연에 열정을 쏟은 단원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같이 하는 단원들뿐 아니라 청중에게도 그대로 전달되는 하나된 한국인의 긍지를 이어가길 기대 해 본다.

합창단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다가가 함께 한다는 소박한 사명을 가지고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에 작은 밀알이 될것임을 확신하며 다시 1월 9일 화요일 새 학기를 시작한다. 노래를 좋아하고 의미있는 취미생활을 생각하시는 캘거리에 거주하는 69세 이하의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연습은 매주 화요일 밤 7~9시에 First Lutheran Church 에서 하며 관심있는 분은 합창단으로 언제든 연락 할 수 있다. 연락처: 단장 송선준 587-777-8554, 총무 백종은 403-990-8972

기사제공 : 합창단

운영팀 | 2023-12-14 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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