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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윈 온 주 수상 앨버타 방문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현안 토의
사진출처: 토론토 선  
지난 목요일 캐서린 윈(Kathleen Wynne) 온타리오 주 수상이 앨버타를 방문했다. 레이첼 노틀리 주 수상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방문으로 파이프라인 건설, 기후변화를 비롯해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윈 주 수상은 언론과 대담에서 노틀리 정부의 기후 변화 대응 노력이 궁극적으로는 파이프라인 건설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윈 주 수상은 앨버타 파이프라인 건설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으나 온타리오를 통과하는 에너지 이스트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원칙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윈 주 수상이 말하는 원칙에는 파이프라인이 온실가스 배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원주민 지역사회와 논의가 되었는지, 환경이나 경제에 어떤 위해를 미치는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두 주 수상은 에너지 이스트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았으나 윈 주 수상은 앞으로 이 문제는 캐나다 에너지 전략 차원의 맥락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주 수상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 저 탄소 경제로 전환의 공동 기술 개발에 관해 양해 각서에 서명 했다.
이날 윈 주 수상은 포트 맥머리 화재를 언급하며 앨버타가 겪고 있는 ‘어려운 시기’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주는 포트 맥머리 화재 진압을 위해 150명의 소방관을 파견했고 적십자사에 50만 달러를 보냈다.
의사당에서 헤프닝
이날 윈 주 수상은 의회에서 주 의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거의 모든 의원들이 서서 박수로 찾아 온 손님을 맞았다. 와일드 로즈 의원들은 절반 정도가 서서 박수를 쳤고 나머지는 앉아서 책상을 두드리며 환영을 했다.
와일드 로즈 데렉 필더브란트(Derek Filderbrant) 의원의 돌출 행동은 질의 시간에 일어났다. 그는 윈 주 수상을 낭비의 지도자라고 조롱하며 빚더미에 올라앉은 앨버타가 본 받아서는 안된다고 빈정거렸다.
그는 온타리오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계획이 비용이 많이 드는 쓸모없는 계획이라고 깎아 내리며 왜 보수적인 브래드 월 사스캐추원 주 수상을 초청하지 않고 자유당의 윈 주수상을 초청 했다고 따졌다.
노틀리 주 수상이 답변하려는데 필더브란트 의원은 이를 무시하고 “월 수상을 초청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NDP의원들이 참고 있는 동안 윈 주 수상은 냉소를 흘렸다. 마침내 브라이언 메이슨NDP 원내총무가 “철딱서니 없는 짓”이라고 맞 받아졌다.
다음 날 나단 쿠퍼 와일드 로즈 원내총무는 성명을 발표, “손님으로 온 윈 주 수상에게 질문을 퍼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어제 분위기는 손님을 맞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일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이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며 “노틀리 주 수상이나 윈 주 수상을 곤란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와일드 로즈의 판다 의원도 유감이라고 말했고 아담 레그 상공회의소 의장도 윈 주수상을 초대한 점심에서 “어제 본 것은 앨버타가 아니었다.”고 간접적으로 미안함을 표시했다. 넨시 캘거리 시장도 필더브란트 의원의 돌출행동을 “심통난 어린애 같은 행동”이라면서 “우리가 때때로 기억해야 할 교훈”이라고 말했다.
필더브란트 의원 정직 처분 받아
목요일 필더브란트 의원이 의회에서 벌인 돌출 행동은 다가올 재앙의 예고편이었다. 금요일 아침 나단 쿠퍼 와일드 로즈 원내총무는 성명을 발표, “온타리오의 적자 재정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할 필요가 없으나 주 수상 면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요일 저녁 다시 짤막한 성명을 발표, 필더브란트 의원의 정직을 전하면서 “그는 SNS에서 와일드 로즈의 정책에 반하는 용납할 수 없는 코멘트를 남겼다.”고 전했다.
필더브란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그의 지지자와 코멘트를 주고 받으며 윈 주 수상의 성 정체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중에 윈 주 수상을 모독하는 지지자의 코멘트를 잘못 읽었다고 주장했다.
와일드 로즈는 윈 주 수상에게 가해진 인신공격에 대해 사과했으나 사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보고를 받은 브라이언 진 당 대표는 “즉각적인 정직”을 명했다. 목요일에 이어 계속 물의를 일으키는 의원에 대한 경고이자 읍참마속의 수습책이었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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