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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동쪽에서 경찰 대치 이어져 - 30시간 이상의 대치 끝에 용의자 사망
 
지난 15일 밤 10시경에 캘거리 경찰은 소셜미디어에 암호 같은 글을 게시하여 3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무장으로 대치했던 상황을 종식했다. 캘거리 경찰청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현재 펜브룩 메도우스 지역에서 더 이상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는 상황은 없다. 경찰들은 여전히 Penswood Way SE 현장에 있으며 밤새 그곳에 머물 것이다.”라며, “일부 주민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다른 일부는 여전히 대피 상태이다.”라고 적혀있다.
경찰이 용의자의 집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도중에 용의자가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한 이후 2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인근 도로가 폐쇄되고 주민들이 경계태세에 떨었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경 펜브룩 메도우스의 Penswood Way SE에 위치한 주택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그때 경찰들을 향해 총이 발사되었다.
14일 오후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15일 오후 4시까지 무장한 남성과 대치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에 숨을 것을 권고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하여 철수해야 할 주택들의 위험 지대를 확대했다. 현장에서의 보도에 따르면 밤이 깊어질수록 폭발음과 일제히 발포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14일 이후 Memorial Dr.는 52 St. 와 68 St. SE 사이에서 폐쇄된 상태로 유지되었다. 펜브룩 메도우스의 다른 주거 지역도 경찰 차량에 의해 비슷한 방식으로 차단되었고, 15일 하루 종일 수십 대의 경찰 차량이 주변 지역에 남아있었다.
캘거리 경찰청의 조 브라르는 “이 사건이 공공 안전과 불편에 대한 커뮤니티의 인식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이해한다.”라며, 경찰이 용의자의 거주지를 확보했고 자수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브라르는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 시도한 협상과 자발적인 자수를 유도하는 방법은 현재까지 성공한 사례가 없다.”라고 전했다.
브라르는 “하지만, 계속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상황을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대중이나 경찰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중재하고 멈출 준비를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브라르는 초기 수색 영장이 캘거리 경찰청 총기 수사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장기화된 대치로 현지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RCMP도 현장에 있었다. 해당 주택의 옆집에 살고 있던 켄 소여스는 몇몇 이웃들과 함께 14일 해가 질 때까지 길 건너편 편의점 앞에 앉아있었다. 소여스는 해당 주택에 경찰과 대치 중인 팻이라는 남성과 당시 집에 부재중이던 팻의 여자친구와 동생이 살고 있다고 전했다.
소여스는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세 명 모두 친절했지만 종종 긴장 상태를 보이곤 했다고 전했다. 소여스는 경찰이 용의자와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경찰은 평화로운 해결책이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이틀째로 접어들며 인근 비즈니스들도 주변에 내려진 주차금지 및 도로 폐쇄로 인한 불편을 겪었다. 해당 지역 인근 쇼핑 플라자에 위치한 아틀라스 피자 앤 스포츠 바의 오너인 크리스 테오도소폴로스는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다며, “차량으로 몰에 들어올 수가 없었기 때문에 수많은 주문을 거절해야만 했고,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15일 오후 8시 30분경에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며 경찰과 RCMP 전술 팀은 총격을 강행했고, 캘거리 경찰청은 16일 오전에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캘거리 경찰청장인 마크 뉴펠드는 “무기 범죄력이 있는 한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커뮤니티와 경찰들이 상당한 위험에 처했었다.”라고 전했다.
뉴펠드는 “불행한 결과이지만,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언제나 커뮤니티의 안전이다.”라며, “안전하고 평화로운 결론을 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고, 다양한 전술과 자원을 동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종료된 시점에서 용의자의 친척과 친구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근처에서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웃들은 용의자를 45세의 패트릭 로버트 킴멜로 확인했고, 그는 2021년 9월 드럼헬러에서 발생한 무장 침입 강도 사건으로 체포된 바 있다. 뉴펠드는 경찰이 무기를 사용한 용의자와 대치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최고의 전문성과 타당한 전술적 판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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