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새로운 연구조사에 의하면, 현재 캘거리는 국내에서 사업하기 가장 비싸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도시인 것으로 드러났다. 회계법인 KPMG에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캘거리를 전국 17개의 도시 중 최하위인 사업 경쟁력 17위로 선정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캘거리의 임금과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캘거리 경제 개발 위원회의 부회장 코트 엘링슨은 이 같은 결과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지난 10년간 오일 및 가스업계의 임금이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앨링슨은 캘거리는 노동인구가 다양한 직업군에 분포된 데다 비교적 젊고 교육수준이 높아 충분히 매력이 있는 도시라며, 오일 및 가스 외에도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캘거리 상공회의소의 정책 책임자 저스틴 스미스는 인건비와 상업 부동산 비용이 이미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 비용이 내려가며 캘거리가 경쟁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미스는 캘거리의 경쟁력 약화의 다른 원인 중 하나는 벤처자금 조달이 어려운 것과 시장 접근성이 어려운 것이라며, 미국 외의 다른 곳으로도 수출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미스는 또한 유가가 배럴당 $120에 달할 때에는 다른 근본적인 문제가 존재하더라도 캘거리가 경쟁력 있는 도시로 우뚝 설 수 있었으나, 경제가 불황인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 캘거리가 전 세계적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캘거리는 전 세계 도시 111개 중 멜버른과 뉴올리언스, 휴스턴 등 보다 앞선 21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뽑힌 곳은 인건비 증가율이 낮고 임대료의 인하가 이뤄진 노바스코샤의 프레드릭턴이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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