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로펌을 운영하고 있는 이민 1.5세 심재헌씨(31세)가 오는 5월 5일에 있을 주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속정당은 와일드 로즈. 본지에서는 심 변호사를 만나 이번 출마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출마지역은 캘거리 NW의 호크우드 (Hawkwood), 시타델 (Citadel), 랜치랜드 (Ranchlands), 실버스프링스 (Silver Springs)와 아보레이크 (Arbour Lake) 까지 총 5개 지역이 포함되어 있으며,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지역들이라 한인사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 변호사는 현재 캘거리 한인회와 장학재단에서 이사로 봉사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본지에 법률칼럼을 기고한 바 있기도 하다.
한인2세 김희성씨가 지난 2006년과 2008년에 자유당 소속으로 연방국회의원에 출마한 적이 있어 이번 심 변호사의 출마는 캘거리 한인으로서 두번째 정치권에 도전으로 기록되었다.
심 변호사는 1999년 16살 때 가족들과 릿스브릿지 (Lethbridge)로 이민왔다. 당시 인근 퍼플 스프링스 (Purple Springs) 에서 거주하면서 부모님(심광섭, 박영희씨)은 비즈니스를 운영하였고, 심 변호사는 인근 마을 테이버 (Taber) 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이후 릿스브릿지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수료후 사스캐쳐완 주립대학 법대를 졸업했다.
에드몬톤에서는 2009년부터 1년간 수습변호사로 근무하다가 이후 리자이나에서 정식 변호사로 근무를 시작했고, 릿스브릿지에서 잠시 근무하다가 2013년 10월경 캘거리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심 변호사 부모님은 릿스브릿지 거주하며 아버지는 인근 그레이스 레이크 마을에서 주유소겸 컨비니언스과 우체국를 운영하고 있고 여동생은 레드디어에서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Q. 와일드로즈당을 선택한 이유는?

A. 와일드 로즈나 PC당이나 모두 보수당입니다. 그러나 PC당은 앨버타주에서 오랜 세월 정권을 잡으면서 이렇다할만한 견제세력이 없이 상당히 타성에 젖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강력한 견제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고 와일드 로즈당이 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판단되어 결정했습니다.


Q. 같은 지역에 후보로 나온 PC당 후보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중국계 제이슨 루윈의원은 지난 2012년 선거에 당선되어 현재 2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2012년 선거당시 루윈 의원이 9천표를, 와일드 로즈당 후보가 7천표를 얻었습니다. 따라서 열심히 캠페인을 하고 주민들의 믿음을 얻는다면 이길 가능성이 있는 선거 구역 입니다.


Q. 선거기간중 어떻게 캠페인을 하게 되나요?

A. 일단 캠페인에 100% 몰두할 예정입니다. 후보자로서 해야할 일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가가호호 방문이고, 그 다음은 정치자금 마련입니다.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저를 소개하고 당의 정책을 알리며 후원과 협조를 이끌어 낼 것입니다.
현재 정치후원금을 받고 있는데, 알버타는 정치 후원금에 대해 세금 크레딧을 많이 주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우선 $200까지는 75%의 세금 크래딧이 있습니다. 200불을 기부하면 2016 년도에 세금정산시 세금크레딧 150불을 줍니다. 결국 25%인 50불만 내는 셈입니다.
후원을 원하시는 분들은 저에게 연락주시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자원봉사자도 많이 필요합니다. 브로셔 나누어 주고 팻말 세우는 것도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 선거사무소에서 캠페인 기간동안 저를 도와주실 분들도 많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우선 당선이 되면, 지역구민들을 최대한 보필할 것입니다. 불편해 하는 것 등을 들어 해결해 주고 소통하는 일이 주 업무인데 변호사 직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낙선하게 되면 4년동안 지역에서 활발하게 봉사하면서 저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맥을 쌓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한인 여러분들도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꼭 투표를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자원봉사자 지원 및 후원금 연락처
이메일) shimcampaig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