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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첫 출전에 메달까지 노린다
캐나다팀과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게 되
 
‘얼음위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은 어느 종목보다 치열한 두뇌싸움이 펼쳐지는 스포츠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때부터 동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선수들이 나선다.
주장 김지선(27)을 중심으로 신미성(36),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등 경기도청 선수들로 구성된 컬링 대표팀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는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다. 한국은 비록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10개국중 세계랭킹(10위, 2013년 12월 기준)은 가장 낮지만, 최근 2년간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대회에서의 호성적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2년 3월 앨버타주 릿스브릿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스웨덴과 홈팀 캐나다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결과였다.
특히 캐나다를 꺾을 때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9엔드까지 2-3으로 뒤지던 한국은 10엔드 마지막 스톤으로 2점 획득을 확정지으며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릿스브릿지 대회 4강 진출이 결국 올림픽 진출의 발판이 됐다. 한국은 2012, 2013년 2년 간의 세계 대회 성적 합산 포인트에서 전체 8위에 올라 당당히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작년 9월에 벌어졌던 중국오픈 결승에서 또 한 번 캐나다를 꺾고 우승,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돌풍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또한 같은 해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여자 컬링 최강국으로 자리잡았음을 알렸다.
한국은 중국(5위), 일본(9위)보다 세계랭킹이 아래에 있지만 최근 벌어진 대회에서는 이들을 앞서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한국에 밀려 대륙간 플레이오프까지 거친 후에야 올림픽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었다.
한국은 세계랭킹 차이가 가장 적게나는 일본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총 9개국과 풀리그전을 벌인다. 6승 3패 정도를 한다면 4강진출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세우고 있다.
물고 물리는 경기가 자주 나오는 컬링의 특성상 4강 티켓의 향방은 리그 최종전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풀리그 마지막 상대는 캐나다다. 한국이 4강 진출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캐나다를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니다. 한국이 캐나다를 두 차례나 꺾긴 했지만 캐나다는 여전히 넘기 힘든 ‘벽’임에는 틀림없다. 캐나다는 1998 나가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후 벌어진 세 차례의 올림픽에서도 모두 메달권(동2, 은1)에 진입한 컬링의 강국이다.
정식 등록된 선수만 70만명으로, 600명이 조금 넘는 한국의 1000배에 달하고, 국민적 인기와 관심도를 따져봐도 한국에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지만, 이미 두 차례 ‘바위를 깨본’ 경험이 있는 한국 대표팀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끈끈한 팀워크로 자신들의 역할을 다해낸다면 또 한 번의 기적을 일굴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조용한 도전’이었지만, 컬링 대표팀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그 도전의 정점을 이번 올림픽에서 찍으려 하고 있다. 한국이 캐나다를 세 번째로 격파하고 올림픽 첫 출전에 메달 획득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과 캐나다의 컬링 풀리그 마지막 경기는 17일(월) 오전 8시에 벌어진다. (캘거리 시간)

기사 등록일: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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