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합교회 소속으로 CN드림에 2012년 9월부터 1년간 종교칼럼을 기고한 바 있는 최성철 목사가 최근 새 저서 "새로운 기독교, 새로운 교회의 탄생 (믿는 하느님 보다 더 소중한 깨달음의 참 인간)" 을 펴냈다.
2012년 5월 <깨달음의 하나님>을 출간한 이후 2년만에 나온 최 목사의 두번째 저서이다.
이번에 출간된 새 저서는 본지에 기고했던 총 52회의 내용들이 기초가 된 것으로 당시 최 목사 칼럼을 아끼던 독자들중 매주 칼럼을 못본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듯 하다.
본 저서는 현재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으로 e북으로도 구입가능하 다. 한편 캘거리와 에드몬톤 교민들에게도 현재 판매중에 있다.
(판매가 : 20불, 구입 문의 : 403-875-7911, 780-680-2993)

◈ 최성철 목사는..

연세대학교에서 지질학을 공부하고 지질엔지니어로서 살았다. 이후 캐나다로 유학와 맥길 대학에서 지질학 박사 과정에 입문했다. 그러나 인간의 생명과 생명의 궁극적인 실제(實際)인 하느님의 의미에 대한 신비감에 사로잡혀 전공을 바꾸어 같은 학교의 종교학부에서 진보적인 신학을 탐구했다.
공부를 마치고 캐나다 장로회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취득한 후, 캐나다연합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최 목사는 캐나다의 동쪽과 서쪽, 도시와 농촌, 한인연합교회와 서양연합교회의 목회 현장에서 예수의 하느님 나라 운동을 실천하면서 ‘역사적 예수’ 탐구에 온 정열을 바쳤다. 동양 사상과 창조 영성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된 것이 저자의 종교적 삶과 창조적 영성의 지평을 보다 깊고 넓게 했다. 저자는 2012년에 정년 은퇴하면서 ‘깨달음의 하나님’ (북성재, 2012)이란 설교집을 출간했고, 지금은 캘거리에 살고 있다. 그간 CN드림 신문에 종교칼럼을 쓰면서 교회종교를 넘어선 하느님 나라 종교로 전환하는 깨달음의 길을 탐구하는 길벗 모임을 인도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최 목사는 이번 신간 출판에 즈음하여 본 책의 주요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기독교인들은 하느님을 관념적으로 믿는 것을 중단하고 깨달음의 참 인간으로 사는 것이 예수를 따르는 것이고 이것이 예수의 구원의 길이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은 스스로 하느님을 느끼고 깨닫기보다는 수동적으로 그리고 타인들의 말과 설명으로 하느님이 무엇인지 이해한다. 다시 말해, 하느님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자율적으로 깨닫기보다는 타율적으로 억지로 믿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하느님을 믿는 것보다 스스로 자율적으로 하느님을 느끼고 실천적으로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역사적 예수는 ‘하느님의 내면화’를 깨달았고 그래서 제자들에게 자신은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은 자신 안에 있다고 가르쳤다.
하느님은 예수의 가르침과 삶에서 보여진 것처럼 ‘안으로부터 밖으로’ 드러나는 영적 실제이다. 기독교인들은 마음을 개방하고 마음을 순수하게 갖고 사심과 욕심을 버려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고요함 속에서 깊은 명상을 통해 거짓 자아인 ‘몸나’를 벗어버리고 내면으로부터 느끼는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얼나’ 즉 ‘참나’가 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간의 정체성인 자율성과 창조성을 느끼고 깨닫는 것이 참 인간이 되는 길이고, 온갖 두려움과 고통에서 해방되는 길이다.
(김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