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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산 백팩킹 등산을 꿈꾸며
션사인 빌리지 스키장 인근에 있는 Egypt Lake가 그 바로 위로 위치한 Scarab Lake와 더불어 신비스런 자태를 뽐내고 있다. 주차장에서 Egypt Lake만 보고 돌아와도 왕복 30km에 달하며 그 주변에 둘러볼 만한 비경들이 곳곳에 많지만 당일코스로는 감상이 불가능한 곳이다.  
백팩킹 등산이란?
당일치기 등산이 아닌, 장거리 코스를 산속 캠핑장에서 자면서 산행하는 등산을 말한다. 배낭에는 며칠 분량의 음식과 텐트, 침낭, 옷가지 류들이 채워지기 때문에 무거운 배낭에 긴 산행으로 강한 체력이 요구된다. 또한 제대로 씻기도 어렵고 고산지대(해발 2천 미터 이상)라 한여름이라도 추운 곳에서 야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으로 다니기 때문에 야생동물도 위험하고, 특히 잠을 잘 때는 음식물들은 모두 철제통속에 넣거나 캠핑장에 설치되어 있는 높다란 봉 위에 매달아 놔야 한다. 당일치기 등산이나 일반캠핑에 비해 고생스럽고 힘든 점들이 많지만, 당일코스로는 절대 감상할 수 없는 록키산 최고의 비경들을 볼 수 있는 특혜가 백팩커들에게만 주어진다.


꿈이 현실로…
캘거리에 10여 년 살면서, 록키산 여러 곳을 다녀보았다. 가족들과 함께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2~3시간의 짧은 코스부터 시작해 왕복 30~35km 정도의 제법 체력이 요구되는 코스들까지… 등산을 하지 않고 주차장에서 가까운 코스들만 둘러보는 관광객들은 절대 체험할 수 없는 록키산의 비경들을 둘러보면서 매년 여름이면 록키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곤 했다.
그런데 등산을 다녀보다 보니, 산행 목적지에 도착해도 등산로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곳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항상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09년 여름 밴프 선샤인 빌리지 스키장에서 시작하여 Egypt Lake까지 둘러보는 코스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아침부터 산을 오르는데 그때 산을 내려오는 여러 명의 백팩커들을 만나는 좀 이색적인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도대체 이곳 등산로에는 무엇이 있길래 저 많은 사람들이 산에서 자고 내려올까 궁금 했다. 그런데 그 궁금증은 Egypt Lake에 도착해서 쉽게 풀렸다.
이집트 호수 주변으로도 약 6개의 호수들이 있고 이들 주변으로도 멋지고 환상적인 경치들이 널려 있었거니와 특히 Scarab Lake는 이집트 호수 바로 위에 위치해 있어 멀리서 보면 2층으로 호수가 보이면서 신비함 마저 느낄 수 있었다.
이집트 호수에서 Scarab Lake까지 다녀오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이미 그곳만으로도 왕복 30km가 넘는 코스였기에 더 이상 둘러볼 수 있는 상황이 안되어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서 그날이 바로 백팩킹 등산을 하기로 굳게 마음먹게 된 날이 된 것이다.


Rockwall Trail등산로, 가장 기다려져
당일코스의 등산로들도 가장 인기 있는 대표적인 코스들이 있듯이, 백팩킹 등산도 인기코스들이 있어 우선 대중적인 코스들부터 시작해 보려고 한다.
첫 번째 코스는 선샤인 빌리지 스키장 입구에서 시작해 Healy Pass(2330M)를 지나 이집트 레이크(1995M) 를 거쳐 근처 Scarab Lake와 Natalko Lake등을 모두 돌아본 후, 서쪽으로 방향을 옮겨 Shadow Lake(Redearth Creek 코스로, 밴프내 매우 인기 있는 당일등산 코스 중 하나이다, 1840M) 를 거쳐 Twin Lake(2055M)와 Arnica Lake(2150M)를 돌아보고 내려오는 코스이다. 총 길이 50km정도로 1박 2일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다.

두 번째 코스로는 밴프 국립공원과 이웃해 있는 쿠트네이(Kootenay)국립공원에 있는 Rockwall Trail이다. 총 길이 55km에 달하는 이곳은 Paint Pot 주차장에서 시작, Helmet Falls를 거쳐 Limestone 정상(Summit), Rockwall Pass(2240M), Tumbling Pass(2210M)와 Floe Lake를 거쳐 내려오는 코스이다. 이곳을 다녀온 이의 여행기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달력에서도 보기 힘든 절경들이 펼쳐져 있다며 만년설과 빙하, 신기한 고산식물들과 록키의 웅장하고 신비스런 자태들까지 모든 경치들이 환상적이라며 극찬을 했다. 물론 이곳은 수많은 록키산 등산로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이곳을 여유 있게 감상하려면 2박3일 정도는 필요할 것 같아 두 번째 코스로 점 찍어 두었다. 일단 이렇게 시작해보고 나서 해 볼만 하면 3박, 4박 산행에도 도전해 베일에 쌓여 있는 수줍움 많은 록키산들을 둘러볼 작정이다.


곰들이 거니는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백팩킹 등산은 당일코스 산행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우선 텐트, 침낭, 음식물, 여러 옷가지 등이 담긴 무거운 배낭을 메고 다녀야 하므로 강한 체력이 필수이고, 제대로 씻기도 힘들고 추운 텐트에서 잠을 자야 한다. 음식물도 무게 때문에 보통 건조된 음식물을 가지고 가므로 푸짐한 식단을 꾸밀 수 없다. 그리고 깊은 산중이라 산행 중 곰이나 기타 위험한 야생동물들도 조심해야 하며 특히 잘 때는 음식물을 텐트 안에 두고 자면 절대 안 된다.
몇 일씩 산행을 하다 보면 눈이나 비도 맞을 수 있고 천둥번개도 만날 수 있어 복장도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백팩킹을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당일코스 등산으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환상의 경치들이 선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기존에 등산과 캠핑에 사용하던 장비들로는 백팩킹이 곤란해 모든 장비들을 새로 구입해야 하는데, 등산화부터 시작해, 텐트, 침낭과 배낭, 등산복 등등 백팩킹용 장비들은 제법 값이 나가 모두 갖추는 데는 비용적인 부담이 되어 최근 하나씩 틈날 때마다 구해놓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백팩킹 산행에는 차량 두 대가 필수다. 한대는 A지점에 세워두고 다른 한대를 타고 B지점으로 이동하여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해 A지점으로 내려야 차를 타고 B지점으로 돌아오는 거다.

일단, 올 여름 함께 백팩킹을 같이 할 등산친구를 찾는다. 백팩커들에게만 주어지는 신의 축복을 함께 누리고 싶은 사람들은 여기로 모이라… cndreams@gmail.com (편집부)

기사 등록일: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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