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국을 방문하면서 책을 들고 다니기 불편할 듯 하여, 한국 인터넷 서점을 통해 이북(전자책)을 하나 구입해 핸드폰에 넣어서 갔다.
구입한 책은 올 봄부터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던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였다. 매스컴에서 크게 다루어졌던 소문난 베스트 셀러인데 역시나 그 명성에 한치도 벗어남이 없이 소설은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고 재미나게 내용이 이어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엄마들을 위한 포르노’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이 책은 적나라한 정사장면은 물론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행위들이 묘사되면서 여성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책이지만 남자인 나도 꽤나 재미있게 느껴질 정도로 매력적인 소설임에 틀림없다.
소설은 시종일관 박진감 넘치게 내용이 전개되어 필자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도 손을 떼지 못했고 또 모국에서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전철 안에서 열심히 핸드폰만 들여다 보았다.
원래 영문으로 다운받아 읽어보았으나 역시나 이해가 잘 안되고 작품의 흥미를 크게 떨어트리는 것 같아 즉시 한글번역판으로 구입했다. 다행이 최근 번역판이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 출간되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올해 상반기에 가장 빨리,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국작가 E L 제임스의 로맨스 소설로 미국 아마존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최초의 전자책이기도 하며 한국에서도 베스트 셀러가 될 정도로 특히 20~40대 한국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된 본 작품은 1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2부 <50가지 그림자 심연> 그리고 3부 <50가지 그림자 해방>으로 구성되며 각각 2권씩 총 6권이다.
이 책은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21살의 여대생 아나스타샤 스틸이 억만장자 크리스천 그레이와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레이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멋진 남자지만 한편 독선적이고 변태적인 성향을 지닌 갑부로서 그의 내면에 숨겨진 50가지나 되는 다양한 그림자들이 하나하나 파헤쳐 지면서 연속적인 흥미와 긴장이 지속된다.
또한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갑부들의 호화로운 삶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으며 음악이나 여러 다양한 문화들에 대한 그레이가 가진 독특하고 수준 높은 안목들이 수시로 선보이면서 독자들도 함께 다양한 문화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여하튼, 매우 자극적이고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와 상상을 뛰어넘는 잠자리 내용들은 거의 포르노 수준에 가까울 정도인데 이러한 점도 이 소설의 성공에 한몫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듯 하다.
날이 갈수록 이북(전자책)이 대중화 되면서 이 작품도 한국 인터넷 서점을 통해 주문 하면 곧바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어 세상의 빠른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편집부)
♥ 책 관련 기사
http://www.vop.co.kr/A00000531360.html
♥ 책 소개 글
http://700km.tistory.com/93
♥ 소설 소개 동영상. 재미있네요.
http://youtu.be/0X0DEjkxb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