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의 공급량 증가와 인벤토리 상승, 철도 운송량의 한계로 인해 캐나다 원유 가격이 하락했다. 캐나다 원유 기준인 WCS의 가격은 미국 원유 기준인 WTI에 비해 떨어졌다. 알타콥 캐피털의 자료에 따르면 WCS에 대한 할인 폭이 배럴당 미화 27불 이상으로 올랐으며, 이는 7월 이후로 가장 큰 할인 폭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유의 경우 할인 폭이 배럴당 미화 $16.16을 기록하며 2014년 이후 가장 큰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크루드 오일샌드 프로젝트의 재개가 이 같은 가격차이를 야기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어스파이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창립자인 팀 피커링은 이외에도 다른 원인들이 있다고 말한다. 하루당 35만 배럴을 생산하는 신크루드는 지난 6월 말부터 예상치 못한 전력 문제로 인해 운영이 중단되었었고, 조인트 벤처인 신크루드의 가장 큰 오너인 선코어와 임페리얼이 시설을 보수하며 가동이 지연되었었다. 지난 5일, 선코어의 대표이자 CEO인 스티브 윌리엄스는 프로젝트의 비튜멘 업그레이더의 코커들이 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윌리엄스는 선코어 포트힐스의 생산량을 하루당 194,000배럴에서 점차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원유들이 시장으로 밀려들어오며 캐나다와 미국의 석유 저장량이 크게 높아져왔다.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8월 31일까지 집계된 결과는 서부 캐나다의 석유 저장량이 430만 배럴이 늘어난 3,630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집계된 미국의 원유, 가솔린 및 증류액의 저장량은 한 번에 70만 배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남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