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통계청이 수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7월 무역 적자는 1억1,400만 달러로 2016년 무역흑자를 기록한 후 가장 적은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과의 무역흑자는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 상품 수출이 7 월에 3.3 % 증가한 384 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미국산 제품 수입은 7 월에 0.1 % 감소한 331 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 결과, 미국과의 상품 무역 흑자 규모는 6 월의 41 억 달러에서 7 월에는 53 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2008 년 10 월 이후 가장 큰 무역 상대국과의 월간 무역 흑자가 가장 큰 규모이다.
대미 무역흑자는 6월 48억 달러에서 7월 55억 달러로 늘어나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적자를 상쇄했다.
미국 외 다른 국가들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5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원유가 상승에 기인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514억 달러로 이는 항공기 수입 감소가 원인이다.
7 월의 전반적인 무역 적자는 6 월의 7 억 4,300 만 달러에서 감소한 것으로, 이는 지난 보고서의 6 억 2,600 만 달러에서 수정 된 수치이다.
몇몇 분석가들은 7 월 무역 적자가 10 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출이 0.8% 줄어들고 수입도 1.1%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무역량이 줄어들었다. 긍정적 부분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었다.
지난 주 NAFTA 개정 협상이 4일 휴식 후 워싱턴에서 회담이 재개되면서 무역 보고서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대규모 무역 적자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미 무역 대표부 보고서에 의하면 대 캐나다 상품 교역에서 1백7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서비스 판매에서 25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7월이 수입되는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첫 번째 달이고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가 부과되는 두 번째 달이다.
통계청 자료는 철강 관세 부과로 6월 미국으로 철강 수출이 36.3% 줄었으나 7월에 접어들며 계절적 요인으로 철강 수출이 16.4% 증가했다. 알루미늄 수출은 관세 부과로 6월 4.7% 줄었으나 7월에는 감소율이 2%로 줄었다.
캐나다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철강은 6월 32.7% 증가했으나 보복관세 적용을 받는 7월에는 39.6% 줄었다.
10% 보복관세 적용을 받는 미국 알루미늄 제품은 수입량이 5.2% 감소했고 10% 관세 적용을 받는 다른 제품 수입은 22% 줄어들었다.
RBC 경제학자 나단 젠센은 월간 데이터는 변동이 심해 몇 달로서는 추세를 알 수 없다고 전제하며 "캐나다와 미국의 무역관계에는 위험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캐나다 수출은 세계 무역 강세와 미국 산업부분 개선으로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