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 증가 기록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앨버타 정부는 보다 큰 인센티브 제공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앨버타 재무부 장관인 네이트 호너는 지난 29일 발표된 예산에서 앨버타의 숙련된 인력 확대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이 중 하나는 ‘앨버타가 부른다’라고 론칭되었던 프로그램의 새로운 라운드로 해당 캠페인은 새로운 숙련 인력들에게 5천 달러의 인센티브 보너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호너는 “우리는 숙련된 노동력을 심각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라며, 포트 사스캐치완에 위치한 Dow Inc.의 90억 달러 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들이 특정 유형의 숙련 인력을 완전히 고갈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앨버타는 2024년에 6.5%의 실업률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실업률인 5.8%보다 높은 수준이다. 새로운 캠페인은 세금 공제를 통한 5천 달러의 인센티브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1천만 달러가 투입되며, 이를 통해 2천 명의 인력을 앨버타로 불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너는 프로그램의 기준이 매우 구체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적인 세부사항은 기존에 계획되었던 두 번째 라운드와는 조금 다르다. 지난 7월, 해당 프로그램은 총 14,000명을 유치하기 위해 인당 1,200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앨버타 비즈니스 협회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이크 홀든은 해당 프로그램이 앨버타에 충분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며, 2천 명의 새로운 인력이 이미 상승하고 있는 주택 가격과 임대료를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홀든은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더 많다. 주택 부문은 신규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법들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앨버타는 내년부터 숙련 프로그램에 3천 개의 새로운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앨버타는 숙련 프로그램에 1억 달러 이상의 새로운 투자를 할 예정이며, 고등 교육 기관에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앨버타는 비정상적으로 젊은 인구의 비율이 높다. 전체 주민이 12.6%가 5세에서 14세 사이이며, 캐나다 전체 기록은 10.5%이다. 따라서, 앨버타 고등 교육 네트워크에 2030년까지 35,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앨버타가 적절한 지원을 하지 않으면 다른 주나 다른 나라로 숙련노동자를 잃게 될 것이라고 한다. 캘거리 상공회의소는 앨버타가 올해 예산에서 노동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 만족한 반응을 보였다. 상공회의소의 루히 이스마일-테자는 2023년에 기업의 29%가 인력 부족으로 성장에 제약되었다고 말한다.
노동력에 주목한 예산에 기쁘다는 이스마일-테자는 한편으로 앨버타에서 일하기 위해 자격을 증명하려는 신규 이민자들이 지불하는 국제 자격 평가 서비스 비용이 200 달러에서 280달러로 늘어난 것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스마일-테자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일을 하기 위해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신규 이민자들에게는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앨버타가 특정 인력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주택 공급 문제로 인해 평균 앨버타인의 주거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머지않아 이미 역대 최고 치에 달한 임대료와 주택 가격 인상에 대한 압력이 지속적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홀든은 앨버타가 주거 공급을 늘리기 위해 지방 정부와 함께 더 많은 조치를 취하더라도 제한적인 인력 공급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한다. 상공회의소는 올해 예산에서 앨버타가 인구 증가를 고려해 경제적인 주거 옵션에 더 초점을 두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해 앨버타의 인구는 4.1% 증가하여 순 유입인구가 16만 8천 명을 넘어섰다. 올해 앨버타는 3.7%의 인구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5만 7천 명의 순 유입인구에 해당한다. 한편, 앨버타인들에게 모기지 갱신의 물결이 다가오면서 올해에도 계속 벨트를 조이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이는 전반적인 소비 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