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그린 라인 LRT 건설 관계자가 비용 상승이 예측되지만, 수정된 내용은 6월에나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라인 이사회 의장 돈 페어본과 프로젝트 CEO 다시프릿 바티는 지난 3월 12일에 LRT 프로젝트의 2024년 1분기 업데이트를 발표했으며, 그린 라인 노선의 남쪽 구간 건설이 올 가을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바티는 프로젝트 하청업체에 지불해야 할 비용이 당초 추정 비용보다 높다면서, 자금 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옵션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바티의 프레젠테이션에 의하면 그린 라인의 비용 상태는 황색에서 적색으로 변경된 상태로, 그는 프로젝트 설계의 30%를 기준으로 가장 최근 비용 추정치를 받은 후에 이 같은 결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린 라인 1단계 건설에 배정된 예산은 55억 달러이며 1단계에는 SE Shepard에서 다운타운까지 이어지는 18km의 노선 건설이 포함된다.
그리고 회의 후 바티는 업데이트된 비용을 공개하기는 아직 이르며, 추정이 가능한 비용은 프로젝트의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밝혔으나, 그린 라인의 예산은 코로나 펜데믹 전에 결정된 것으로 다른 주요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이후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노선에는 이미 약 4억 달러가 지출된 상태로, 바티는 지금까지 수행된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됐으며 엔지니어링 효율성을 통해 큰 금액을 절약할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그는 지하도와 고가도로에 계획보다 더 저렴한 자재를 이용해 약 7천만 달러를 아꼈으나 방법이 다를 뿐이라면서, 여전히 주와 지자체의 모든 기준과 사양을 충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티에 의하면 그린 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는 매우 높은 상태로, 지난 가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2,245명의 시민들 중 90%가 그린 라인의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