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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 자문단, 초등학교 교과과정 권고 논란 - “원주민 기숙학교 내용 슬퍼, 9학년 이후에 가르쳐야”
사진 : 캘거리 헤럴드, 교육부 라그랑지 장관 
앨버타 주정부에서 임명한 자문단이 원주민 기숙학교에 대한 수업이 9학년 이후부터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권고한 것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이 권고는 권고일 뿐이라면서 이 내용은 당연히 새로운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전역에서 1831년부터 1996년까지 운영된 원주민 기숙학교는 원주민 아이들을 가정에서 강제로 분리하여 학교에서 숙식하도록 했으며, 원주민 말과 문화는 철저히 무시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충분한 음식이나 잠자리를 제공받지 못했으며, 정서적, 신체적, 성적 학대와 방임을 당하고 많은 아이들은 도중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그랑지는 “우리는 원주민들과의 관계회복과 원주민 기숙학교에 대한 진실을 알릴 것을 약속했으며, 이 내용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것은 협상 불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라그랑지는 이 내용이 초등학교 몇 학년부터 시작되어야 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CBC에서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자문단은 개편될 유치원-4학년 교과과정에 유럽 정착민들로 인해 원주민들이 당한 내용은 “너무 슬프고 속상”하기 때문에 9학년이나 그 이후에 내용을 소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이 자료에는 기숙학교의 문제는 “소수 아이들”에게만 적용된 것이라며 명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권고는 진실과 화해 위원회에서 모든 학교에서 모든 학년의 아이들에게 원주민 기숙학교와 조약, 원주민의 기여도에 대해 가르치도록 한 행동 촉구에 반대되는 것이 된다.
이 밖에도 문서에는 과거 로마와 중국 역사는 암기 형식으로 가르쳐야 하며, “공정성(equity)”은 정치적으로 당파적이며, “유행어”이기 때문에 사회 교과과정에서 배제되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문서 내용에 대해 야당 NDP 대표 레이첼 노틀리는 UCP는 역사를 지우려는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으며, 앨버타 교사 연합 회장 제이슨 실링 역시 정부에서 직접 임명한 자문단의 문서 내용이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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