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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에 놓여진 캘거리 아이들 많아 - 방학 중이라 학교 영양 프로그램 이용 못해
물가 폭등에 학교 급식에 의존하는 가정들 어려움 커
캘거리 헤럴드 
자녀들이 학교 영양 프로그램 혜택을 받고 있는 가정들이 높은 식품 비용과 7월과 8월 제한된 지원에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청소년 영양 분야의 관계자들은 데이 캠프의 무료 점심이나 푸드 뱅크 바구니와 같은 일부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이번 여름 더 많은 아이들이 식량 불안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Brown Bagging For Calgary's Kids(BB4CK)의 베써니 로스 전무이사는 “여름은 식량 불안을 헤쳐나가는 가정들에게 힘든 시기”라며 “시스템에 많은 차이가 있고, 다수의 아이들이 실제로 의존하고 있는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녀는 “특히 이번 여름 가정들은 고비용에 직면해 있다. 식료품은 여전히 매우 비싼데다 비싸진 임대료, 치솟는 공과금, 보육료가 만만치 않다. 그리고 곧 개학을 하게 되면 들어가야하는 비용, 교구재 구입 등 학교 생활에 필요한 물품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을 처리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BB4CK는 9월에서 6월까지 시 전역의 학교 영양 프로그램을 통해 매일 최대 65,000명의 아이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한다.
로스 이사는 무료 점심 수요가 지난 1년 동안 18% 증가했으며, 2020년 가을 이후 최소 75%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학교가 없는 여름에는 보조금을 받는 다양한 데이 캠프와 협력해 약 10,000명의 아이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있지만 여름에 데이 캠프에 등록할 수 없는 아이들이 더 많아 여전히 식량 불안 문제는 여전하다고 인정했다.
그녀는 많은 아이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집에만 있어야 한다고 강요받고 있으며, 팬트리에는 거의 먹을 것이 없는 상태인데 부모는 일하러 나간다고 설명했다.
로스는 가정들이 매일 식탁에 음식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며 "그 어떤 선택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달하우지 대학가 올 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식품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의 2023년 식품 가격 보고서는 식품 가격이 5~7% 인상되고, 농산물과 유제품, 육류와 같은 기본 품목들이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평균 4인 가족이 2023년에 16,288.41달러를 식비로 지출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작년보다 1,065.60달러 증가한 수치이다.
캐나다 통계청은 2023년 5월 현재 식료품 가격이 작년보다 거의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스는 “다수의 가정들이 여전히 도움 요청을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고 있다. 아니면 지역사회에서 자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캐나다 브렉퍼스트 클럽의 공동 설립자이자 정부 관계 책임자인 주디스 배리는 아이들을 위한 영양 프로그램이 여름철에 매우 중요하다며 “아이들은 나라의 가장 소중한 자원이다. 그러나 이들을 굶주리게 둔다면 그들을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최고의 자아가 되기 위해 노력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캐나다 브렉퍼스트 클럽은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는 285개의 학교 영양 프로그램을 통해 30,000명 이상의 앨버타 어린이들에게 아침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배리는 현재 올 가을 아침 식사 지원을 받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있는 학교가 거의 300개에 달하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연중과 여름동안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싶지만 자금 지원이 부족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
캘거리 푸드 뱅크 관계자는 여름이 보통 덜 바쁜데 7월에 기록적인 수의 바구니가 배포되어 예외적인 높은 수요를 보였다면서 “푸드뱅크가 평균적으로 매일 700개의 바구니를 나눠주고 있는데 이는 크리스마스 1일 평균 최고치인 500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7월 푸드뱅크는 도움이 필요한 캘거리인들에게 14,625개의 바구니를 나눠줬는데, 이는 2022년 7월에 나눠준 9,083개의 바구니에 비하면 급증한 수치이다.
또한 푸드 뱅크 관계자는 이번 여름에 바구니가 필요한 사람들 중 32%가 18세 미만의 어린이였다며 “배고픔에 여름 휴가는 없다. 연휴나 10일간의 휴식도 없다. 배고픔과 식량 불안은 많은 가정들에 늘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푸드 뱅크 관계자는 비싼 생활비 때문에 이번 여름이 특히 어렵다며 “삶이 전쟁이다. 인플레이션, 음식, 임대료 등 복합적으로 높아진 생활비에 하루하루가 전쟁처럼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푸드 뱅크는 여름 공백을 메우기 위해 Food Link를 통해 지역사회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Easter Seals Camp Horizon, Hope Mission 방과 후 프로그램 및 Calgary Bridge Foundation for Youth를 포함한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에 스낵과 대용량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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