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올해 7천명 가량의 학생들이 추가된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에서 학급 당 학생 수가 늘어나고, 공간 부족으로 복도와 도서관, 체육관, 직원 공간에서까지 학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앨버타 교사 연합 회장 제이슨 실링은 “교사들은 전 학년에 걸쳐 학급 당 학생수가 30명대 후반, 혹은 40명대 초반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영어 등 학급 내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많아 더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CBE에서는 올 여름 내내 교사를 채용하고 2023-24학년도에 700명 이상의 직원을 추가할 계획임을 밝혔으나, CBE 소속 학교가 250개가 넘는 것을 생각할 때 이는 학교 1개 당 2~3명의 직원 추가에 불과하다. 주정부에서는 지난 봄 예산에서 늘어나는 학생 수에 대한 지원과 함께 교육 지원금을 5.2% 인상시켰으며, 여기에는 3천명의 교사를 추가 채용할 수 있는 8억 4천만불이 포함된다고 발표했으나, 실링은 이는 충분치 않다면서 올해 초 발표된 캐나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앨버타의 학교 1명당 지원금은 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실링은 “공간 부족도 큰 문제로, 일부 학교는 도서관과 체육관, 복도, 현관에서까지 수업을 하고 있다. 이 밖에 학생들은 책상을 공유하거나 책상 대신 교실 뒤편의 카운터와 테이블까지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육부 드메트리오스 니콜라이드 장관은 “향후 3년간 교육 지출이 20억불 늘어나게 된다”면서, “우리는 이미 주전역의 58개 학교 프로젝트를 승인했고, 성장하는 커뮤니티에 더 많은 학교를 짓는데 힘쓸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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