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e and Mail은 최근 캐나다 신규 이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 순위를 매긴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BC주의 도시들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의 Pitt Meadows(사진)가 이민자들이 꼽은 최고의 도시로 랭크됐고 Victoria, North Vancouver, Saanich 등의 BC 도시가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BC주의 14개 도시가 이민자 선호 상위 20개 도시 안에 포함됐다.
반면 앨버타에는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도시가 없었다. 매니토바의 Winnipeg과 사스케치원의 Regina는 각각 3위와 8위에 랭크됐다.
이 조사는 최근 5년내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인구가 1만명이 넘는 439개 도시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평가에는 새로운 도시로의 이전을 고려할 때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는 경제, 주택, 인구 통계, 의료, 안전, 교육, 지역 사회, 편의 시설, 교통 및 기후 등의 요소들을 포함시켰다. 연구자들은 주택과 같은 특정한 요소는 기후와 같이 덜 중요한 요소보다 좀더 큰 가중치를 두었다고 밝혔다.
경제 부문에서는 고용 시장, 소득 수준, 세금, 전반적인 경제 안정성을 조사해 도시의 재정 건전성을 평가했다. 이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도시는 BC의 Oak Bay, Colwood, Port Coquitlam와 온타리오의 Norwich, Middlesex Center로 이들은 모두 실업률이 6% 미만인 도시다.
인구통계 항목은 인구 증가, 다양성, 문화적 풍부함과 도시의 안정성을 살폈는데 이 부문 상위에 오른 도시는 BC주의 Port Coquitlam, Abbotsford, West Vancouver, Delta, North Vancouver 등과 매니토바의 Winnipeg이다.
의료의 경우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품질, 그리고 건강 상태에 대한 주민들의 일반적인 인식을 조사했다. 여기에는 사소한 의료문제에 대해 3일 이내에 즉각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인구의 비율, 정기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 인구의 비율과 같은 지표를 사용했다.
Maple Ridge, Pitt Meadows 및 North Vancouver 인구의 88% 이상이 정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 항목에서는 범죄 발생 가능성과 공공 안전에 대한 주민의 전반적인 신뢰도를 조사했다. 온타리오 Wellesley의 범죄율이 가장 낮았으며 Pitt Meadows, North Vancouver, Saanich 및 Burlington 등도 안전한 도시로 꼽혔다.
교통 측면은 대중교통 시스템, 접근성, 도시 이동의 전반적인 용이성을 조사했는데 여기에는 공항에서 45분 이내에 있는 가구의 비율과 대중교통 수단으로부터 1km 이내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을 비교했다. 이 항목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가장 걷기 좋은 도시는 Winnipeg, North Vancouver, Victoria다.
이와 함께 연구자들은 기후 항목도 조사했는데 영하 15도 이하로 추운 날이 가장 많은 도시는 캐나다 중서부도시인 Winnipeg과 Regina였다. (안영민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