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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근의 기자수첩) 이-팔 전쟁, 카타르 중재로 전투 중지 협상 급 물살 - 인질 석방 대가로 전투 중지, 물품 반입 협상
이스라엘 무차별 공격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  
10월7일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시작된 이-팔 전쟁이 한달을 훨씬 넘어선 가운데 20일 현재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35,000명에 이르렀다. 친 팔레스타인, 친 이스라엘로 갈라져 시위를 벌이는 국제 사회는 이번 전쟁으로 분열되고 반목하는 조짐이 보였다.
트뤼도 총리는 사회에 퍼져가는 이슬람포비아와 안티 세미티즘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는 캐나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이스라엘의 무차별 보복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고 가자지구가 생지옥으로 변하자 이스라엘에 공격을 중단하라는 여론이 일어나고 카타르의 중재로 전투 중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협상 타결 여부는 단기간 전투 중단과 인도주의적 물자 반입, 인질 석방에 있으므로 장래 팔레스타인 평화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중재에 나선 카타르

지난 6일 바이든 대통령은 인질 10여 명의 석방을 위해 사흘간 교전을 중단하라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카타르가 소매 걷어 부치고 중재에 나서 일시적 전투 중지가 이-팔 양측의 공감을 얻어 처음에는 1~2일 전투 중지에 인질 10명 석방이 유력했다.
이에 앞서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집트를 중재해 개전 후 봉쇄됐던 이집트와 가자지구간 국경을 제한적으로 개방하거나 인질 4명의 석방을 이끌어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카타르는 수니파가 다수인 이슬람 국가지만 미국, 이스라엘, 하마스 모두와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수도 도하 부근에 미 중부군 제 2사령부와 공군기지가 있는 반면 수도 도하에는 하마스 실권자 이스마일 하나예가 살고 있고 하마스 사무실도 있어 이곳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추측된다.
소식 통들은 카타르가 갖고 있는 정치적 위상과 영향력으로 볼 때 이번 전투 중지 협상은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진행되는 물밑 교섭


18일 미국 CBC 뉴스는 양쪽 모두에 잘 알려진 소식통에 따르면 현 단계에서는 확고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카타르가 개입된 매우 어려운 회담으로 양측이 모두 지켜야 할 내용이 들어 있는 서면 계약 초안이 통과될 시점에 있다고 보도했다.
초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현재 제안서에 따르면 첫날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하루에 6시간 동안 약 4일 동안 전투를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만약 석방과 전투 일시 중지가 계획대로 이루어지면 약 20~25명의 인질이 두 번째로 석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 관리들은 민감한 외교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인질 회담에서 '이전에 존재했던 많은 차이의 영역이 좁아졌다.’ '보다 가까워졌다'. 우리는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희망적인 단계임을 시사하면서도 “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합의된 것이 아니다.”고 원론적 발언을 되풀이했다.
파이너 보좌관은 외교적인 내용을 공개적으로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과거 거래가 성사되기 전에 내용이 공개되어 무산된 경우를 인정했다.
지난 주 마침내 외교적 돌파구가 임박했다는 희망이 컸지만, 이 지역의 두 관리는 이스라엘군의 알 시파 병원 공격이 하마스와의 외교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카타르 총리는 일요일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새로운 거래에 남아 있는 걸림돌은 "아주 사소한" 물류 문제라고 설명하고 양측이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말했다.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은 석방 중에 간접 감시를 한다면 어떻게 진행할지 여부를 포함하여 최근 몇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또한 하마스가 이슬람 지하드와 같은 다른 무장 단체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이나 인질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총 200명 이상의 인질 수치는 추정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주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알 시파 병원에 인질들이 억류돼 있다는 '상당한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그 증거를 인용하여 이스라엘 방위군이 병원 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만약 인질이 억류 되 있다면 데리고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추가 정보를 찾기 위해 알 시파 병원 시설을 면밀하게 감시 추적하고 있다.
미국은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지난주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대원들이 알 시파 병원과 지하 터널에서 "명령 및 통제 접점"을 운영하고 무기와 인질을 이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토요일(11월18일)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담담 고문은 카타르의 중재로 인질 회담이 집중적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공개 논평에서 "상당한 전투 중단"을 유도하기 위해 "대량의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요구와 그가 묘사한 인도주의적 구호의 "대규모" 급증을 반영했다. 그는 하마스의 요구 중 하나가 연료와 인도주의적 물품을 받는 것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구금하고 있는 확인되지 않은 수의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해 달라는 하마스의 요청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팔 전쟁과 국제유가

중동에 전쟁이 나거나 정세가 불안하면 국제 유가가 요동을 치곤 했다. 지금 세계는 두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세계 3위 산유국 러시아가 전쟁 중에 있고 이-팔 전쟁이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의외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WTI는 전일에 비해 2.21 달러 올라20일 현재 배럴 당 78.10달러다. 이는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11월26일 OPEC는 빈에서 열리는 OPEC 각료회의에서는 추가감산이 논의될 예정이다. 감산의 명분은 이-팔 전쟁에 따른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이다. 아랍은 이슬람 우산 아래 형제라는 연대의식의 발로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는 되어야 한다는 사우디 실세 빈 살만의 입김이 작용했다.
OPEC는 지난 5월부터 120만 배럴 감산을 해왔는데 연말까지 계획된 감산을 내년 봄까지 연장하고 추가로 100만 배럴 감산할 예정이다.
감산으로 이스라엘에 무차별 공격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유가 상승이라는 실리를 확보할 수 있어 OPEC로서는 일석이조다. 그러나 고유가 행진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쳐 재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인지 백악관 수석 에너지 고문은 “OPEC가 원유를 무기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호치스타인 고문은 미국과 OPEC 사이의 상황관리수준이 매우 강력하다고 전하면서 “유가가 특정 수준에 도달하면 세계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모든 원유 생산자가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OPEC 회원국 사이에도 이해득실이 달라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의 강력한 금수조치는 거부되었다.
원유 감산이 찻잔 속에 태풍으로 끝날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팔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 나아가 내년 미국 대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23-11-22
philby | 2023-11-23 1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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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중지가 23일 10시로 예정되었는데 24일로 넘어 갔군요.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는 일이 더이상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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