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한국가서 팔자고친 티미군, 축하하네
작성자 philby     게시물번호 17619 작성일 2024-01-01 18:48 조회수 1102

클립보드님 새해에도 건강하고 여행 많이 하기 바랍니다다리 떨리기 시작하면 여행도 못하니까.

 

본문하고 관계없는 건데... "커피를 사서 마신다"라는 당연한 표현이 마음에 들어서인데, 당연한 표현이 눈에 뜨일만큼 한글이 망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액체는 마시고 고체는 먹는겁니다

 

일전에 어떤 사람이 술을 먹는다고 하길래 술은 마시는거지 먹는게 아니다당신은 "I eat a glass of wine"이라고 말하냐 물으니 "말장난 하지 말라" 해서 그만 두었는데... 먹는 것과 미시는  구별도 못하는 자들이 아무리 많이 배우고 유식하면 뭐합니까?

 

올해 목표 중에 하나가 " I'm no longer interested in arguing with idiots."

 

* 관리자님, 답글은 올라가는데 댓글이 안 올라가네요----------------------------------------------

 

==========

 

저가커피도 한국가면 프리미엄 커피로 둔갑하여 팔자를 고친다. 

팀홀튼도 한국가서 신분상승을 했다. 

 

팀홀튼이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한국에는 쟁쟁한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가 많아 자칫하면 살아남기 어려울테니 믹스커피의 달다구리 입맛이 길들여진 시니어 소비자를 공략하면 어떨까 하는.

 

한국은 곧 65 세 이상 시니어 인구가 천 만 명에 도달하는 시니어 황금시장이다. 

이 세대의 특징은 남의 시선이나 트랜드 따위에 자신의 입맛을 팔아먹는 짓을 비교적 덜 하는 대신 자신만의 독립적인 취향을 따르는 경향이 강한만큼 저가 마케팅이 성공을 거둘 확률이 높다고 보았다. 

 

이 세대가 자신만의 독립적인 취향을 따르는 경향이 강한 이유는 개성이 강하다거나 독립적 주체성이 강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그저 얼굴이 좀 더 두꺼워 남의 눈치를 덜 보기 때문이지만,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어쨌든 긍정적인 면으로 평가한다. 

 

티미 부루드 달다구리 더블더블은 한국 믹스커피에서 단맛을 조금 빼고 커피본연의 쌉쌀함을 남겨둔 미묘한 매력이 있는 커피다. 

 

맥카페에 와글와글 모여있던 할배들이 맥카페가 커피값을 올리자 어디론가 일제히 사라졌는데, 이들을 티미가 다시 불러모아 달다구리를 박리다매로 팔아먹으면 괜찮은 장사겠다 싶었다 (할배 모여라!) 

그래서 첫 매장을 청량리 경동시장이나 종로3가 탑골공원 뒷골목에 열었으면 했다. 

 

그런데, 

 

팀홀튼은 애초부터 달다구리 마케팅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었고, 캐나다에서 뛰어넘지 못했던 신분의 장벽을 한국에 가서 뛰어넘어 팔자를 고치기로 작정했던 것 같다.

 

서울이 아닌 강남(신논현과 선릉)에 첫 매장들을 열어 대박을 쳤다.  

아메리카노 미디엄을 본토(캐나다)의 두 배가 넘는 4 천 원에 팔고 있는 중이다.  

 

가격을 비싸게 책정하기위한 티미 컨설팅 미팅에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주장이 대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It will work at first, but we may face a crisis of falling sales soon.’

"Just between us, there are a lot of lemmings in the neighborhood, so if you stimulate vanity, everyone will follow. The benefits outweigh the risks” 

 

강남에서 대박을 친 티미는 곧 대망의 서울에 입성한다. 

보름 후, 숭례문과 서울역 사이 그랜드센트럴 빌딩에 3호점을 열 예정이다. 

내가 알기로 그 빌딩에는 스타벅스가 영업중이다. 

노골적이고 공격적인 도전장을 낸 셈이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매장수를 전국 150 개로 확대한다고 한다. 

 

커피맛은 각자 취향이라지만, 커피를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들의 공통된 입맛이라는 게 있다.

프리미엄 커피 중 내가 좋아하는 커피는 파리바게트 (에드먼튼 1호점) 커피다. 

매장이 시내 한 군데 밖에 없으므로 일부러 찾아가지는 않는다. 

미디엄 브루드가 한화로 약 2 천 5 백 원 이니까 본토(한국)보다 저렴하다.

물론 티미 미디엄 브루드 (2 천 원 미만) 보다는 비싸다. 

 

내가 한국에 가면 티미를 사 마실까? 

파리바게트 커피보다 비싼 4 천 원 짜리 티미를? 

 

혹시 커피에 금가루라도 탔나 궁금해서 아마도 한 번 쯤은 사 마셔 볼지도 모르겠다. 

 


2           0
 
다음글 아무개 장로
이전글 아, 사라진 줄 알았는데 상단으로 옮겨갔군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소득세법 개정… 고소득자..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해외근로자, 내년부터 고용주 바..
  CN Analysis - 2024 예..
  월마트 캐나다, 로봇 도입 - ..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