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내분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강인을 겨냥한 듯한 일침을 날렸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표선수도 이참에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 잘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웍을 해치게 돼 대표팀 경기력을 저하시킨다. 더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서는 팀웍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선수의 구체적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표현들을 봤을 때 내분의 중심에 있는 이강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치권에서 소위 싸가지 없다는 비판을 받으면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 되듯이 축구나 스포츠계에서도 그런 논리는 그대로 적용된다"면서 "(이는) 둘 다 국민들 정서를 바탕으로 둔 세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