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점심 도시락, 물병, 어젠다, 심지어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과 놀 인형까지 초등학교 저학년 가방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무겁다.
건강 전문가들이 저학년 학생들의 가방무게가 아이들의 성장에 상당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만큼 무겁다면서 경고하고 나섰다.
평균적으로 가방에 들어가는 물건들의 무게는 책과 안내장, 숙제노트 등이 모두 227그램, 런치 박스 570그램, 모자, 장갑 등이 227그램, 모자 27그램, 선스크림 등 114그램, 셀폰 42그램, 이외 잡다한 물건 들까지 평균 935그램, 약 1킬로그램까지 나간다고 한다. 이것은 1학년의 경우이며 2, 3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가방의 무게는 더 무거워진다.
저학년 아이들의 둔 부모들은 가끔씩 자녀들의 가방무게가 너무 무거워 놀란다고 한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는 아이들이 유년기에 너무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닐 경우 성인이 되어서 만성 질병에 시달릴 수 있는 위험이 있어 부모들이 항상 아이들의 가방무게를 점검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AHS는 가방무게가 아이들의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유하고 있으나 물병, 스노우팬츠, 학교 교재, 어젠다, 그리고 가방 자체 무게만으로도 아이들의 몸무게의 10%를 쉽게 넘어간다.
캘거리의 한 초등학교에서 저학년들의 가방무게를 조사한 결과 1학년의 경우에는 몸무게의 7, 8%정도였으나 2학년의 경우는 몸무게의 17%를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방이 너무 무거우면 아이들의 성장발육과정에서 근골격계의 비대칭적인 발달 등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한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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