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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증오범죄 신고 안하는 일도 많아”
양대 도시 증오범죄율 , 전국 평균 웃돌아
 
앨버타 주정부는 증오범죄가 점점 만연해지고 있지만 경찰에 신고된 건수는 실제 사건들보다 상당히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4일은 앨버타의 증오범죄 각성일이었다. 그러나 이 날이 증오범죄를 없애자는 취지의 기념일이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을 맞아 앨버타 증오범죄 위원회는 캘거리의 릭 한센 경찰국장과 앨버타 인권위원회와 증오범죄에 관한 협의를 했다.

특히 이번 모임은 에드몬톤에서 무고한 시민 두 명을 폭행한 혐의로 캘거리 출신의 백인 우월주의자인 카일 매키(26세)가 경찰에 체포된 지 일주일 후에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는 지난 3월24일 에드몬톤 밀우즈에 소재한 주류판매점 앞에서 다른 두 명의 백인우월주의자들과 함께East Indian계 남성 두 명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기소됐다. 그는 신 나치단체인 Blood and Honour의 멤버로 캘거리 경찰의 요주의 인물이기도 했다. 캘거리 경찰은 압수수색한 그의 자택에서 경찰은 총기류, 탄약 및 마체테(날이 넓고 무거운 칼) 등을 압수했다. 그는 지난 3월 에드몬톤에서 열린 인종차별주의 퍼레이드 행사에 참석한 20명의 백인 우월주의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들은 한 피해자의 머리에 병을 내리친 뒤 깨진 병을 가지고 복부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매키는 폭행 및 불법 무기소지죄 등 15개 항목에 걸쳐 기소돼 에드몬톤 법정에 서게 됐다.

이번 모임에서 관계자들은 매키에 대한 기소를 환영한다면서도 이와 같은 증오범죄가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를 표했다. 증오범죄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증오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은 꼭 경찰에 신고해 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증오범죄 예방을 위한 경찰국 및 관련기관간의 유기적 협조가 필요하다는데 이들은 의견을 모았다. 작년의 경우 캘거리에서는 61건의 증오범죄가 경찰에 신고됐다. 그러나 경찰은 실제로 발생한 증오범죄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캐나다 통계청은 앨버타의 양대 도시인 캘거리와 에드몬톤이 인구 대비 전국에서 가장 증오범죄 발생률이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온타리오에서 교내 폭력사건으로 한국 학생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가 논란이 됐던 시기였던 탓에 통계청의 발표는 한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당시 발표에서 통계청은 인구 10만명당 증오범죄 발생률로 보면 캘거리가 8%, 에드몬톤이 6.2%로 전국 평균 3.9%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2007년 기준으로 캘거리의 증오범죄 발생건수는 83건, 에드몬톤은 47건을 기록했다. 반면 몬트리올과 토론토는 증오범죄건수가 많이 감소했다. 증오범죄의 64%는 인종문제가 범행동기가 됐다. 종교문제는 24%, 성문제는 10% 남짓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로 보면 캐나다에서의 인종차별은 흑인에 이어 황인종이 2번째로 많았다. 종교에 의한 증오범죄는 주로 유태교와 무슬람이 대상이 됐다. 증오범죄의 유형은 대체로 공공장소에의 낙서와 같은 경범죄가 많은 편이다. 폭행도 있지만 대부분 언어폭력이나 가벼운 몸싸움이다.
또 2007년에 증오범죄로 기소된 사람중 32%는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들이었다. 이들 연령층이 사회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확률은 17%정도다. (이창섭 기자)

기사 등록일: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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