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이 우리곁에 다가왔다.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며 자전거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었다. 그러나 자전거 도둑이 많으니 항상 조심할 필요가 있다.
에드몬톤 경찰에 따르면 2010년에 신고된 자전거는 1,200 여대에 달한다. 도난된 자전거들 중에는 저렴한 제품도 있지만 고가의 제품도 적지 않다. 자전거 도둑들은 절단기, 금속판 가위 및 쇠지렛대 등을 이용해 자전거들을 훔치고 있다. 자전거 소유자들은 항상 자리를 잠시 비울때는 자물쇠로 자전거를 채우고 인적이 드문 장소에 자전거를 세워두지 않을 필요가 있다. 자전거를 도난당하는 장소는 차고, 뒷마당, 학교 인근, 보도, 발코니 인근 등 다양하다.
2010년에 경찰에 신고된 자전거 도난건수는 1,193건에 달한다. 여기에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도난건을 합치면 도난건은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이웃집에 잠시 들어갔다 나왔음에도 그 사이에 자전거가 도난당하는 사례도 있다. 자전거가 주요 교통수단인 사람들에게는 자전거는 레저용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 앨버타대학교의 경우 학생회에서 자전거 대여를 운영하고 있는데 작년 한해 도난건이 46건에 달했다.
자전거 절도범들은 자전거 자체로 시중에 불법으로 판매하기도 하고 좌석, 바퀴 등을 분해해 팔기도 한다. 대부분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에드몬톤도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전거 절도범죄 증가는 시민들을 불안하게 할 수 밖에 없게 한다.
연방통계청이 가지고 있는 최신 자료인 2010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경찰에 신고된 자전거 절도건은 40,488 여건에 이른다. 캐나다 성인들이 선호하는 자전거 모델들의 경우 적게는 450달러에서 1,500달러를 상회한다. 고가 자전거의 경우 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그 손실은 크다. 자전거를 절도당한 주민의 경우 중고 매물사이트인 Kijiji에서 자신의 자전거를 발견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절도범들은 때로는 도난당한 자전거들을 다른 도시들로 가져가 팔기도 한다. 2008년 토론토에서는 3,000여 대의 자전거들을 절도해 자신의 차고 및 창고들에 은닉한 절도범이 체포되기도 했다. 자전거 도난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물쇠로 잘 잠가야 한다. 또한 자전거의 시리얼넘버를 적어놔 향후 도난시 자전거를 추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