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 명 이상의 투스카니 주민들이 자신들의 주거지역에 들어설 60미터나 되는 대형 휴대전화 기지 타워의 설치에 반대하는 청원에 서명하고 나섰다.

NW의 Tuscany Boulevard에 예정된 이 거대한 휴대전화 기지 타워는 투스카니 지역 어디에서도 눈의 띌 정도로 크기 때문에 주민들은 찬성할 수 없다고 한다.

휴대전화 기지 타워를 설치할 예정인 로저스는 휴대폰의 통화품질을 개선하고 NW지역의 통화영역을 넓히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타워가 설치되면 로저스 뿐만 아니라 텔러스, 모바일시티, 윈드 등 4사의 휴대전화 캐리어가 사용될 예정이다.

로저스에 따르면 이 휴대전화 기지 타워를 설치할 곳을 찾는데 약 2년이 걸렸으며 Twelve Mile Coulee Park 뒷편에 예정된 현재의 설치 장소는 환경적, 역사적으로 전혀 피해가 없으며 4사의 캐리어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타워 때문에 재산가치에 영향을 받을 것이 분명하고 타워에서 나오는 라디오 주파수 때문에 주민들의 건강에도 장기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설치 장소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라고 주장할 정도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전파 통신에 관한 관할 역시 캘거리 시가 아닌 연방 산업부 소관이어서 해결에 난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캘거리 시가 “non-concurrence”를 발의하고 연방 산업부가 로저스의 신청을 기각하면 로저스는 휴대전화 타워를 설치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