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몬톤이 2015 여자 월드컵 축구 캐나다 개최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로서 2015년 에드몬톤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국제 행사개최로 에드몬톤 관광 및 숙박산업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일 오타와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캐나다 축구협회 및 연방정부는 2015년 여자 월드컵 축구 캐나다 개최도시 6개를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에드몬톤은 몬트리올, 오타와,밴쿠버, 위니펙 및 몽튼과 함께 개최도시에 선정됐다. 에드몬톤은 이날 조세프 블래터 FIFA 회장으로부터 개최도시 선정을 축하하는 축구공 및 FIFA 휘장을 선물받았다.


2015년 월드컵 개막식, 준결승 및 결승전 장소는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라고 캐나다 축구협회는 밝혔다. 이번 캐나다 월드컵에는 전년 대회때보다 8개국이 늘어난 24개국이 참가해 52경기를 치루게 된다. 국제 여자축구경기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다. 작년에 독일에서 개최된 월드컵에는 16개팀이 참가했다.

에드몬톤은 “여자 월드컵 개최로 에드몬톤 나아가서는 앨버타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면서 “월드컵 개최로 에드몬톤이 경제,사회적으로 한 단계 일진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캐나다는 여성 축구인구가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증가하는 국가”라면서 “캐나다가 전 세계 축구인의 축제를 개최하게 된 점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에드몬톤이 개최도시로 선정된 것은 저절로 된 것은 아니다. FIFA가 캐나다를 여자 월드컵 개최국가로 선정된 이후 에드몬톤은 캐나다내 경기 개최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작년부터 캐나다 축구협회 및 연방정부를 상대로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작년에 시당국은 만일 에드몬톤이 월드컵 개최 도시에 선정되면 한달에 걸쳐 축제를 벌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에드몬톤의Commonwealth Stadium은 몬트리올 및 밴쿠버 경기장에 버금가는 훌륭한 경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경기장에서는 지난 2002년 19세 이하 여자월드컵 결승전이 개최돼 5만 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바 있다. 당시 입장수는Commonwealth Stadium이 생긴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한 경기로 기록된다.

FIFA에 따르면 2011 독일 여자월드컵 대회에는 전세계 181개국의 약 2억5천만 명이 한 경기라도 최소 20분은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미국의 결승전은 전세계 약 6,300만 명이 경기를 시청했다. 에드몬톤은 지난 2007년 20세 이하 남자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에 7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경기 개최로 에드몬톤은 약 1,600만 달러의 경제이익을 봤다. 시당국은 2015 여자 월드컵은 2007년 20세 이하 남자 월드컵 대회보다 규모가 크기때문에 에드몬톤의 경제이익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