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웨스트젯이 대한항공과 코드쉐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코드쉐어로 대한항공 승객들은 웨스트젯의 70여 노선을 이용해 편리하게 목적지까지 비행기를 갈아탈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5월31일부터 운항되는 항공편부터 웨스트젯과 티켓 공동 판매에 들어간다. 웨스트젯은 캐나다 국내선 서비스가 강하기 때문에 이번 제휴를 통해 캐나다내 중소 도시들을 방문하는 한국 승객들에게 편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젯은 세계 주요 항공사들과의 코드쉐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 확대와 동시에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웨스트젯이 코드쉐어를 체결하고 있는 항공사는 American Airlines, Cathay Pacific, Delta Air Lines, Japan Airlines 및KLM 등이며 이번에 대한항공이 추가됐다.

또한 웨스트젯이 코드쉐어는 아니지만 ‘수화물, 티켓판매 및 항공운송’과 관련된 연결편 협약을 맺고 있는 항공사는 17개에 달한다. 현재 737 보잉기종을 98대 보유하고 있는 웨스트젯으로서는 코드쉐어 및 연결편 협약을 통해 국제항공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웨스트젯은 내년에 Bombardier Q400기종 프로펠러 비행기들을 도입해 중소 도시 운행서비스를 확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코드쉐어(Code-sharing)란 두 항공사가 상호 협약을 맺고 일부 좌석을 상호교환하는 것으로 한 항공기에 양 항공사의 편명을 동시에 붙여 마치 한 항공사가 운항하는 것처럼 티켓을 판매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다. 코드쉐어를 통하면 한 항공사에서 모든 표를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돼 항공요금 절감효과도 있다.

웨스트젯의 존 맥클레오드 부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우수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코드쉐어 협정을 맺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웨스트젯을 전세계로 연결하자는 당사의 전략이 한 단계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