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마실을 갔다가 사나운 듯한 개와 안 마주치기 위하여 멀지감치 피해서 걸어가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것은 캘거리 공원에서 그리 어렵지 않다.

공원내 애완견이 너무 많이 돌아다닌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시당국이 애완견 출입을 규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원에 출입하는 애완견들이 너무 많고 공원내 애완견들의 배설물도 문제라는 불만도 시당국이 규제를 고려하게 된 이유중 하나다.

시당국은 공원내 한꺼번에 애완견들이 많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공원에 입장하는 애완견을 시간대마다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당국은 여론조사를 실시해 공원 애완견 출입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캘거리시청 웹사이트 (calgary.ca/animalservices) 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여론조사는 5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캘거리내에는 애완견들이 출입할 수 있는 149개의 공원들이 있다. 캘거리는 북미에서 가장 많은 애완견 출입 공원을 가진 도시 중의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애완견 출입에 대한 규제가 없다보니 이에 따른 부작용들 또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