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성과 보온성이 뛰어난 고급 파카 캐나다 구스가 중국에 진출한다. 캐나다 구스는 5년전부터 크로포드(Crawford) 등 유명 백화점을 통해 중국에 진출 했으나 이번 10월 홍콩에 지역본사를 세우고 11월 북경에 매장을 개장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캐나다 구스 CEO 대니 레이스(Dani Reiss)는 “엄청난 기회다. 지난 2년간 중국 자체매장에서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수요가 엄청난 사실을 알았다. 웹사이트 판매에서 중국에서 오는 트래픽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스는 이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를 공감시키는지 2016년 토론토 지역본사 개관식에 참석한 중국 인사의 예를 들었다. “그는 얼마나 캐나다 구스를 사랑하고 그 제품을 사고 싶어 했는지 말해 나를 놀라게 했다.”
캐나다 구스는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기존의 점포를 줄이는 대신 디지털 작업에 힘을 기울였다. 또한 온라인 도, 소매업체에 자신의 제품을 선보일 독립형 부티크를 열었다.
앞으로 상하이에 지역 본사를 개설해 스코트 카멜론을 총 책임자로 임명하고 Imagine X Group을 사업 파트너로 선정해 거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파빌리온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캐나다 구스는 지난 12월31일 마감한 3/4분기에 매출이 27% 증가한 2억6천88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60% 증가했다.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본토에 미화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 소유자가 160만명으로 이들 부유층은 고가품 구입을 위해 장거리 여행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소비성향을 전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명품의 8%를 중국에서 구매했고 중국 구매자의 ¾은 해외에서 명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6년 하반기부터 해외 사치품 구매가 20% 늘어나자 중국 당국은 국내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업체인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중국 소비시장은 2010년부터 2018년 사이에 연평균 12.52% 성장해 왔다. 그러나 중국에 진출한 모든 소매업체가 성공하지 못한다고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지적했다.
월마트는 현지 소비자 구미에 맞추는 적응기간을 몇 년 동안 가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키아(IKEA)는 현지 적응을 잘했다는 평판을 얻었다. 홈 디포는 중국시장에서 철수했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