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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단기 렌트, 에어비앤비가 88%
지역 행정부들에게는 골칫거리로 성장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렌트가 캘거리에서 얼마나 퍼져있고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내는지에 대한 자료가 발표되며, 시의원들은 인기가 높아만지는 에어비앤비와 그렇지 못한 플랫폼들을 규제할 방법을 촉구하고 있다.
4월까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캘거리에는 3,780개의 단기 렌트가 리스팅 되어 있고, 이 중 88%는 에어비앤비가 차지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나 VRBO와 같은 플랫폼들이 사람들이 집이나 방을 렌트할 수 있게 해주며 인기를 높여가고 있는 한편, 지역 행정부에는 골칫거리로 성장하고 있다.
시의원들에 따르면, 위치를 헷갈린 방문객들이 늦은 시간에 다른 집을 두드리거나, 보트를 방문객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콘도 시설을 휴양지처럼 점령해 사용하는 등 다양한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캘거리 세이지힐에서 있었던, 주말에 파티를 하기 위해 에어비앤비를 사용한 사람들이 집을 테러하고 달아난 사건은 이미 유명하다. 시의원인 와드 서덜랜드는 시 당국이 해당 산업에 대한 규제를 할 것을 2017년 말부터 주장해왔다.
서덜랜드는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건물의 안전과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안전이다.”라며, “최소한 호텔에는 소방 법규가 있고 화재경보기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단기 렌트로 사용되는 건물에는 이러한 규제가 전무하다.”라고 전했다. 시의원인 드루 파렐은 “하루 단위로 렌트가 이루어지는 곳도 있다. 만약 누군가가 파티를 위해 하루만 렌트를 하고 잔해를 남기고 간다면 어떻겠는가.”라고 전했다.
또한, 파렐은 단기 렌트가 성행하면 해당 커뮤니티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는 이웃과 커뮤니티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세우려고 하는 것이다. 만약, 호텔이 커뮤니티 바로 옆에 있다면 그 커뮤니티에 대한 애착은 적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파렐은 이스트 빌리지에 새로운 콘도들이 세워지며 이 같은 단기 렌트들이 성행하고 있다며, “특정 빌딩에 이 같은 단기 렌트가 성행한다면 그 커뮤니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고 전했다.
현재 단기 렌트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은 와드 8, 7, 11, 4, 9 순이며, 수입의 격차도 매우 크다. 예를 들어 와드 7에서 이루어지는 단기 렌트의 23%는 연간 10,000불에서 25,000불의 수입을 얻는 반면, 와드 12에서는 11%만이 비슷한 수입을 얻고 있다. 해당 산업이 매년 100%의 성장률을 보이며 이를 호텔업계와 같이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캘거리 단기 렌트들이 항상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호텔이나 다른 숙박 업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캘거리 단기 렌트의 30%가량이 연간 90일 이상 렌트를 주고 있으며, 14%가 연간 181일 이상 렌트를 주고 있다. 서덜랜드는 단기 렌트가 90일이 넘어가면 장기 렌트보다 수익이 커지기 때문에 ‘캐주얼 렌트’와 ‘상업적 렌트’를 가르는 기준선이 된다고 설명했다. 서덜랜드는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이미 숙박 업계에게 불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로 분류해야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안전 기준을 세우고 정기 점검으로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 곳을 감시해야 하는 이유이다.”라고 전했다.
캘거리에서는 규제에 대해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는 지난 4월부터 단기 렌트 운영자들이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는 법규를 적용했다. 하지만, 파렐은 지나친 규제는 공유경제의 모델이 주는 혜택을 잃게 할 수도 있다며, “잠시 여행을 떠나는 동안 집을 렌트해주며 부가 수입을 올리는 것은 찬성하지만, 이를 비즈니스처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규제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인 카렌 사와츠키는 밴쿠버의 엄격한 규제는 사람들이 감당할 만한 장기 렌트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며, “장기 세입자에 비해 관광객들은 단기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단기 렌트 플랫폼은 공급 부족 현상을 심화시킨다. 이에 따라, 장기 렌트를 원하는 세입자들은 관광객들과 자리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와츠키는 모두가 돈을 위해 단기 렌트로 방향을 돌리는 것은 아니라며, “장기 세입자에 비해 책임이나 보다 유연하게 렌트 기간이 조정되는 것이 또 다른 이점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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