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시가 국외 기업들의 캘거리 진출 및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후 가장 큰 결과물로 꼽았던 샌프란시스코 기반 기술회사인 로켓스페이스가 아직 캘거리에 오피스를 얻지 않았다.
기업 및 개인, 스타트업들의 국제 기술 네트워크 캠퍼스인 로켓스페이스는 2017년 5월에 첫 캐나다 오피스로 캘거리 다운타운에 위치한 75,000 sqft 규모의 에디슨으로 입주할 것을 발표했었다.
이 같은 발표는 캘거리 경제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다운타운 1,300만 sqft의 빈 오피스 공간을 채우려고 힘쓰던 정치인들과 시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2017년 4월, 캘거리 경제 개발(CED)의 CEO인 메리 모란과 캘거리 시장인 나히드 낸시, 앨버타 경제 개발 및 무역부 장관인 데론 빌로스는 유망한 기술 기업들의 캘거리 유치를 위해 실리콘 밸리를 방문했었다. 로켓스페이스는 이 같은 노력의 첫 결과물로 CED는 웹사이트에 이를 ‘터닝포인트’라고 표현했고, 낸시 시장은 ‘엄청난 결과’라고 표현했었다.
하지만, 14개월이 지난 현재 로켓스페이스는 아직 캘거리에서 그 모습을 찾을 수 없고 어떠한 리스 계약도 맺지 않고 있다. 로켓스페이스의 CEO인 던칸 롱은 서면에서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다며, 회사가 여전히 캘거리 진출을 위한 자본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디슨을 관리하는 아스펜 프로퍼티스의 롭 블랙웰은 로켓스페이스와 정기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로켓스페이스가 약속대로 캘거리로의 진출을 마무리 지을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로켓스페이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스타트 업과 연계하여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책을 대형 기업 고객과의 파트너십이다. 모란은 로켓스페이스가 지역에서 대형 기업 고객들을 찾는 부분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로켓스페이스는 세계로 확장 중인 기업이기 때문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모란은 로켓스페이스가 캘거리 캠퍼스 발표와 함께 중국과 런던 캠퍼스를 발표했다며, “아마 캘거리가 리스트의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모란은 로켓스페이스가 2018년 말이나 2019년 초까지는 캘거리에 진출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로켓스페이스 이외에도 CED가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인 기업들은 아직 많다고 전했다. CED는 지난 12개월 동안 실리콘 밸리에 5차례 방문하여 많은 크고 작은 기업들의 유치를 유도해왔다고 전했다.
에디슨 빌딩은 아스펜이 이를 매입했던 2015년부터 빈 상태로 유지되어왔다. 아스펜은 빌딩 레노베이션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자 했고, 현재 65%가 리스된 상태이다. 리스된 35개의 세입자 중 25개가 기술 기반의 기업들이다.
빌로스는 앨버타 정부가 기술 산업 분야가 경제 다각화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실리콘 밸리의 무역 전문가들의 고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빌로스는 로켓스페이스가 캘거리 진출에 대한 어떠한 재정적인 인센티브도 요구하지 않았지만, 주정부는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캘거리의 진출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