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캘거리 인구 통계 조사 결과에 의하면, 캘거리의 주택 공실률은 3.86%로 19,408채의 비어있는 주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17년에 20년 만에 최고 공실률인 4.76%, 즉 빈 집 23,633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경제학자 트레버 톰베는 공실률은 유가가 오르고 고용이 안정되면서 “자연적인 회복 궤적”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캘거리의 주택 공실률은 2016년 경제 불황과 함께 치솟았던바 있으나, 2017년 4월부터 2018년 4월 사이에 11,588명이 캘거리로 이주해 옴에 따라 공실률도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톰베는 아직 캘거리는 불황 이전인 2014년과 2015년에 2% 이하의 공실률을 보이며 매년 25,000명이 이주했던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유가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지금보다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캘거리에서 가장 많은 공실률을 보이는 것은 호황시절에 건설이 급증하여 불황 즈음에 시장에 나온 아파트 부문이다. 그리고 캐나다 모기지 및 주택 공사CMHC)의 캘거리 경제학자 라이 싱 루이는 2017년 10월의 임대 아파트 공실률이 6.3%를 보인 것이 이 같은 과잉 건설의 증거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루이는 CMHC에서 오는 10월에 발표하는 공실률은 이보다 낮아질 것은 분명하나, 집 주인들은 여전히 임대료를 낮춰주거나 무료 케이블이나 인터넷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것이 임대 시장 균형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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