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대출규정 등으로 위축된 캘거리 주택 재판매 시장이 2017년에 비해 1,800채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캘거리부동산협회(Calgary Real Estate Board)가 내놓은 최근 보고서는 올해 기존 주택의 경우 17,047채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어 작년 18,885채 보다 저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15년 18,839채, 2016년 17,795채 보다 낮은 수준이다.
매물이 늘어나면서 주택시장은 주택형태에 상관없이 모두 초과잉상태이며, 특히 단독주택 재판매는 지난 해 11.832채에서 10,590채로 10.5% 하락했다. 2015년과 2016년의 연 단독주택 판매는 각각 11,517채, 11,206채였다.

아파트 판매의 경우, 2018년에는 지난해 2,871채 보다 4% 떨어진 2,756채였다. 2016년 2,724채 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2015년 3,224채 보다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듀플렉스와 타운하우스의 경우, 올해 3,701채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4,182채, 2016년에는 3,865채, 2015년에는 4,098채가 판매되어 오르는가 하면 내리고, 내리는가 하면 올라 시장을 단정짓기가 쉽지가 않았다.
구매자들은 참을성을 가지고 시장을 관망하면서 구매해야 할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캘거리 부동산 협회장인 톰 웨스트코트가 말했다.
올해 캘거리 매물은 34,555채로 2017년 24,130채 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5년에는 33,876채, 2016년에는 32,269채가 매물로 나와 있었다.
2017년 캘거리 주택 재판매 가격은 전년에 비해 0.17% 하락했으며, 캘거리부동산협회는 올해도 1.17%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에는 1.06% 가격 상승이 있었다.
단독주택의 경우, 2018년 구매자들은 작년보다 0.95%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는 전해에 비해 0.63% 상승했었다. 현재 캘거리 단독주택의 벤치마크 가격은 502,771불이다.
캘거리부동산협회 예측에 의하면, 올해 아파트 가격은 2.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파트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5.97%, 3.97% 하락했으며, 2015년에는 아파트 재판매시장에서 0.09%의 아주 미미한 가격 상승이 있었다. 현재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57,343불이다.
타운하우스와 듀플렉스 시장은 3년 연속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0.80% 하락이 예상된다. 2016년에는 4.23%, 2017년에는 0.13% 하락했다. 2015년에는 1.71% 상승했었다. 현재 타운하우스 벤치마크 가격은 229,357불, 듀플렉스는 418,086불이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