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주민의 대다수는 캐나다로부터 앨버타가 독립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로운 설문조사에 의하면, 69%의 앨버타 주민들은 “앨버타가 스스로 국가를 세운다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반대를 표시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58%는 여기에 강한 반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리고 응답자 5명 중 3명은 “캐나다인이 첫 번째, 앨버타주민이 두 번째”라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설문조사에 의하면 70%의 응답자는 자신들의 관점이 국내 다른 지역과 다르다고 답변했으나, 84%는 앨버타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온라인 설문조사는 12월 13일부터 16일 사이에 앨버타 전역의 주민 6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마운트 로열 대학교 정치학자 로리 윌리엄스는 분리주의가 지지받지 못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면서도, 주 전역에 걸쳐 분리주의 정서는 항상 존재하긴 하지만 최근 앨버타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더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고 윌리엄스는 “그러나 분리주의 지지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앨버타 주민 중 주의 분리를 지지하는 이들 중에서는 지난 2015년 주 선거에서 와일드로즈당에 표를 던진 이들이 38%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55세 이상의 34%가 분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자유보수당 (Freedom Conservative Party, FCP)의 대표 데렉 필더브렌트는 현재 앨버타의 분리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앨버타가 오타와로부터 공평한 대접을 받지 못한다면 독립이 진지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이것이 2019년 선거 공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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