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민의 세상읽기 _5월 23일자
대지진이 발생한 중국의 쓰촨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와 추가 재난의 공포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현재 공식 사망,실종자가 8만명을 넘어섰다. 최초 지진에 버금가는 여진이 주변 도시를 중심으로 빈발하는 기현상까지 발생해 주민들은 아예 건물에서 나와 밖에 텐트를 치고 지내고 있다. 지진..
기사 등록일: 2008-05-23
안영민의 세상읽기 _ 5월 16일자
중국은 참으로 거대한 나라임에 틀림없다. 땅이 넓어 지금도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곳도 있고 외지와 동떨어진 소수민족 마을은 몇 명이 거주하고 있는지 정확한 인구조차 파악하기 힘들 정도다. 수년 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 양쯔강(長江)의 지류를 따라 양쪽 기슭 바위에 구멍들이 뚫려 있는 ..
기사 등록일: 2008-05-16
안영민의 세상읽기 (5월 9일자)
쇠고기 파동으로 한국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분노한 민심은 한 고교생이 인터넷 포탈사이트에 올린 이명박 대통령 탄핵 요구 청원에 1백만명 이상이 서명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전대미문의 기록이다. 한 언론매체는 인터넷 정치사의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29일 MBC P..
기사 등록일: 2008-05-09
안영민의 세상읽기 (5월 2일자)
아직 바깥날씨가 차갑게 느껴지던 지난 24일. 친지가 운영하는 캘거리의 작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엘더(45)는 출근하자마자 급한 일만 서둘러 마무리한 뒤 시내에서 채권자를 만나야 한다며 외출했다. 집 모기지 문제로 수주일째 남편과 다툰 탓에 엘더는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그후 그녀는 점..
기사 등록일: 2008-05-02
안영민의 세상읽기 (4월 25일자)
지난주 한국에서 온 친척은 캘거리에 금요일부터 내린 폭설을 보면서 난생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눈을 본다면서 신기해 했다. 한국은 벌써 벚꽃이 지고 있는데 이곳의 4월은 눈이 쏟아지는 한겨울이니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저녁 초대를 받은 뒤 미끄러운 밤길 도로를 엉금엉금 기면..
기사 등록일: 2008-04-25
안영민의 세상읽기 _ 3월 18일자
플레이오프 전에서 산호세 샥스팀과 혈전을 벌이고 있는 캘거리 플레임즈는 16일 현재 2승 2패로 백중세를 이어가고 있다. 적지에서 벌어진 1,2차전을 1:1로 비긴 플레임스는 샥스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일요일인 13일 4:3으로 승리했으나 화요일의 4차전은 패했다. 5차전은 목요일 산호..
기사 등록일: 2008-04-18
안영민의 세상읽기 (4월 11일자)
지금 캘거리는 아이스하키 열풍이 불고 있다. 주초부터 시작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플레이오프전에 캘거리팀이 진출했기 때문이다. 과연 하키의 종주국답게 게임이 벌어지는 시간에는 거리에 나다니는 사람이 드물 만큼 캐나다인들의 하키사랑은 유별나다. 캘거리 플레임즈가 게임을 했던 9일과..
기사 등록일: 2008-04-11
안영민의 세상읽기 (4월 4일자)
불과 5년전만해도 한국에서 1억원 안팎의 돈을 갖고 이민을 와도 캘거리에서는 소규모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족들과 먹고 살 수 있었다. 가게 권리금을 내고 남은 돈으로 은행모기지를 얻어서 작은 집 한 채를 장만한 사람도 여럿 있었다. 한국은 물론 캐나다 대도시 중에 어디에도 이렇게 좋은 ..
기사 등록일: 2008-04-04
안영민의 세상읽기 (3월 28일자)
다민족 국가로 레이시즘이 그다지 사회적인 이슈가 되지 않던 캐나다에서 인종차별의 문제가 불거졌다. 그것도 불행히도 캘거리에서 발생했다. 어떤 정치분석가는 지난 수십년동안 묻혀있던 인종적 편협사상을 회상시키는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지난 금요일 캘거리 다운타운에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위..
기사 등록일: 2008-03-28
안영민의 세상읽기 (3월 21일자)
내달부터 앨버타의 최저임금은 8.40달러다. 종전에 8달러였으니 40센트가 인상되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상공회의소나 노동자단체가 모두 별 효과가 없는 인상폭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요즘 앨버타에서 8달러대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는 온타..
기사 등록일: 200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