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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으로 메우는 일상’ 앨버타 2030세대 재정 압박 - 작년 2분기 18~25세 연체율 18.7%↑

비모기지 부채 늘고 앨버타 연체율 최고치, 생활비·자동차 금융·회전신용 동반 확대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정화 기자) “월급은 그대로인데 렌트랑 보험이 계속 오르니까 카드에 의지할 수밖에 없죠.” “출퇴근 때문에 차를 샀는데 이자 부담이 생각보다 큽니다.” “스포츠 베팅은 재미로 시작했는데 잔고가 줄어드는 게 더 빠르더라고요”

생활비와 자동차 금융, 회전신용 부담이 겹친 앨버타 2030세대 청년들의 현실이다. 신용카드 잔액과 자동차 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마저 뛰면서 청년층 재정 체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캐나다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8~24세 캐나다 청년의 절반이 향후 부채 상환을 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2분기 소비자 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8~25세의 90일 이상 비모기지 연체율은 2.21%로 전년 대비 18.71% 늘었다. 26~35세 역시 2.39%로 20.01% 뛰었다.

같은 시기 전국 비모기지 소비자 부채는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이 중 앨버타의 연체율은 2.2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청년층의 부채 부담이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 생활비·자동차·카드…청년층 부채 구조 바뀌고 있다

청년층의 부담은 주택이 아닌 비모기지 부채에서 두드러진다. 캐나다통계청 가계 금융계정 자료를 보면 최근 몇 년간 소비자 신용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특히 18~34세 연령대에서 신용카드와 자동차 금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자동차 대출은 앨버타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차량 보유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차량 가격 상승과 고금리가 겹치면서 대출 잔액이 빠르게 불어났다. 트랜스유니온 캐나다는 "젊은 연령층 중심으로 회전신용 잔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기본 생활비를 포함해 소비를 신용으로 메우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신용 의존 커진 청년층…도박·BNPL까지 겹쳐

여기에 빠르게 확산하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이 청년층의 가처분소득을 흡수하거나 추가 채무로 이어지는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 물질사용·중독 센터(CCSA)에 따르면 지난해 18~29세의 약 30%대가 온라인 도박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부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베팅 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축은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다. 청년층은 BNPL 이용 비율이 가장 높다. 단기 분할 상환 방식이지만 여러 건을 동시에 이용할 경우 상환 부담이 빠르게 쌓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밖에도 페이데이론과 고금리 단기대출 등 비전통적 부채에 의존하는 경향도 관찰된다.

빚은 늘지만 상환 여력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 캐나다 18~24세의 절반이 향후 부채 상환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55세 이상은 0.7%에 그쳤다.

고물가·고금리의 파고 속에 생활비와 자동차 할부금, 카드 빚이라는 ‘삼중고’에 갇힌 청년층의 재정 건전성은 이미 임계치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소비 위축을 넘어 신용 불량의 늪으로 빠져드는 청년 세대의 부채 구조가 지역 경제의 잠재적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생활 밀착형 부채가 주를 이루는 만큼, 연체율의 추가 폭등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금융 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시점이다.


기사 등록일: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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